발리 여행기(7편)
오전 11시에 쏘냐가 묶는 multiara maliovoro호텔로 가서 투어를 시작한다. 이 호텔에서 투어 예약을 대행해준다. 오늘 일일투어는 Great tours(Tel; 0274-583221)를 통해 7시간 코스 12,500원이다. 이 여행사가 타 여행사에 비해 좋은 조건의 투어이다. 차로 족자카르타 남쪽20~30분 달려 silver industry에 내려 은세공품을 구경한 후 Imogiri royal cemetery에 도착한다. 전통복장을 입으라고 한다. 날씨는 꾸물하고 습도가 높은데 전통복장과 모자를 쓰니 땀이 난다. 왕족의 대리석 무덤이라는 것 외 볼 것이 없다. 무덤을 구경한 후 약간의 돈을 요구한다.
이후 족자카르다의 남쪽 해변인 Parangtritis beach에 도착한다. 배가 고파 그 곳에서 나시짬뿌르(여러가지 재료의 반찬과 맨밥)로 점심을 먹고 비치로 나간다. 비은 조금씩 내리고 큰 파도가 밀려온다. 해변이 특이한 것은 모래가 검은 색이다. 해변을 구경한 후 여행사 차로 사구(모래언덕)를 가로질러 간다. 중간중간에 쏘냐가 사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호텔로 돌아와 공식 여행일정을 마친다.
Ibis 호텔에 돌아와 첵인하고 604호 방에 도착하니 모던한 인테리어와 노란색, 연두색의 실내 색깔이 기분을 좋게한다. 다른 여행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방 옆이 수영장이다. 짐을 부리고 외출을 하려하니 비가 무지 내린다. 이번 여행은 비와 함께한다.
우산을 쓰고 호텔 주위를 다닌다. 호텔 옆의 백화점을 구경하고 티셔츠 몇 개를 산다. 니베아 페이셜폼이 1500원이다. 종류별로 2개씩 6개를 산다. 1년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갑자기 한식이 먹고 싶어진다. 한식집은 못 찿고 일식집을 가니 스테이크만 되고 스시는 없다. 비는 내리고 다리는 아프고 배는 고프다.
그래서 시클로를 타고 다시 Ibis호텔에 왔다. 1층에 있는 깔끔한 레스토랑에서 음식, 과일, 맥주 1병을 시킨다(4,250원). 현지 소스도 좀 달라고 하니 친절하게 서비서한다. 식사하면서 마사지 안내지와 사람을 좀 불러 달라고 하니 이 또한 친절하게 서비서한다. 친절한 서비스는 피곤한 나를 정말 기분 좋게 만든다. 맛있게 식사하고 좀 후한 팀을 준다.
식사 후 애니(Anie)라는 마사지사에게 마사지를 받는다. 좀 작은 키의 마사지사이지만 최근 1년간 받은 마사지 중에서 최고의 마사지이다. 시간당 11,500원. 너무 시원하게 맛사지를 잘 해 포사모 부회장님 마사지 가게에 이 아가씨가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좀 늦었지만(호텔규정은 오후9시까지만 한다.) 마사지를 1시간만 받기는 아쉬워 전화로 매니저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 시간 더 안마를 받는다. 여행으로 지친 몸이 금방 회복이 된다.
이제 편안한 잠을 청한다. 내일은 그 유명한 vorobudur사원을 여행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