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레르기성 비염때문에 알러지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제가 물푸레나무, 너도밤나무, 딱총나무, 고양이털, 말털, 염소털 등에 알러지가 있네요. 요 나무들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인가요? 잘 피해다녀야 할텐데.
너도밤나무는 어릴 때 읽은 영국 추리소설작가 코난도일의 '너도밤나무가의 살인사건' 인가에서 나왔던 듯.

그리고 막창집앞에 서 있던 아주 귀엽게 생긴 어린 영국 영어 선생님을 만났어요. 이름도 캔디랍니다. 막창집의 돼지 그림을 보고 서 있길래 말을 붙였더니, 당연히 돼지창자를 먹고 싶어했던 것은 아니더군요. 돈가스집으로 가서 돈가스 대신 주문해주고 왔어요. 악수까지 청하더군요. 너무 귀여워요. 또 만날 것 같아요.

오늘은 세무서에 확인해서 세금 30 만원도 아낄 수 있었던 좋은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