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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나라 10 681
모스크바(현지에서 마스크바라고 한답니다.)에서 러시아문학을 전공하신
써니님의 댓글 중 발췌한 내용입니다.

러시아어로

즈드라스뜨부이쩨- 안녕하세요.
오친 라드 비제찌 바스 - 만나서 반갑습니다.
야 까레이츠 - 저는 한국인입니다.
스빠시바 - 감사합니다.
다 스비다니야 - 안녕히 가세요, 또 만나요.
야 류블류 바스(혹은 찌뱌) - 당신(너)을 사랑합니다.
빠마기쩨 - 도와주세요.
빠좔스따 - please. 
10 Comments
남나라 2009.11.22 02:36  
저는 개인적으로 초행인 나라에 갈 때
교통수단에 관계되는 말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택시 탈 때: ~에 갑니다와 이 버스(기차)는 ~에 가나요?
그리고 요금이 얼마입니까? 등...
써니님 요것도 좀 부탁합니다.^^;;
kSunny 2009.11.22 12:58  
회장님, 열공 중이시군요.
1. 택시탈 때는 그냥 지명만 얘기하시면 될 것같아요.
방향을 나타내는 전치사(발음 '나', 예; 나 아르바뜨 울리쭈 = 아르바뜨 거리로)가 있지만, 택시기사들은 눈치가 빠르니깐 생략하셔도 문제가 없을거구요. 그리고 러시아어는 전치사에 따라 뒤에 따라나오는 단어의 어미가 변화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외우실려면 골치아파요.

그리고 성별에 따라 어미가 또 변화합니다.
예로, 남자 한국인 = 카레이츠, 여자 한국인 = 카레얀까,
러시아 남자 = 루스끼(:), 러시아 여자 = 루스까야, 복수가 되면 또 변화하고요.

2. 이 버스(기차)가 (아르바뜨) 에 가나요?
= 에똩(이) 압또부스(버스), 혹은 뽀에즈트(기차) 이죳(갑니까) 나(~에, ~로) 아르바뜨?
아르빠뜨 거리로 어떻게 갑니까?
= 깍(어떻게) 쁘라에하찌(갑니까) 나 아르바뜨 울리쭈(거리)?
몇번 버스로? = 나 까꼼(어떤) 압또부시에? (같은 전치사 '나'를 쓰더라도 방향과 고정된 장소를 의미할 때 어미가 또 다르게 변화합니다. 그래서 부로큰 러션이지만 이렇게 물으면 쉽고 명확할 것같아요, 까꼬이 노메르 압또부스?)
몇 번? = 까꼬이 노메르(번호)?
걸어서 = 삐쉬꼼
지하철 = 메뜨로, 미뜨로
티켓 = 빌리엩

3. 얼마입니까? = 스꼴까 스또잍?

최대한 본토 발음대로 적었습니다. 가이드북과 조금 다를거에요.
러시아어에선 단어들의 어미 변화와 경음화가 심하고, 되도록이면 단어, 문장도 길게 얘기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아주 까다롭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어려운 언어가 러시아어와 아랍어라더군요. 근데 러시아어는 자음들이 연달아오는 단어들이 많아서 발음이 명확히 나니깐 뒷부분의 어미변화는 좀 흐릿하게 얘기하셔도 잘 이해할거예요.

팁) 러시아에선 무언가를 물을 때 여성분에게 물어보세요. 화통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철철 넘쳐요. 러시아남자들은 되도록이면 어떤 정보도 안 주려는 이상한 폐쇄성이 있어서 난감하더라구요.
시퍼런 2009.11.22 13:07  
나중에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러시아어 어렵네요...
실제 전 해외 여행시 현지인에게는 거의 묻지 않는 편입니다...
주변에 보면 여행중이거나 영어가 가능한 분들이 많아서...전 영어를 잘 못하지만...그나마 단어 몇개, 눈치껏 대화를 나눕니다...그러다 실수도 하지만...그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넘깁니다...항상 계산기랑 지도랑 사진이 있는 가이드북은 필수.....
남나라 2009.11.22 16:43  
택시 탈 때 목적지만 얘기 해도 가지만 태국에서와 같이 "빠이 탄논 카우산 캅" 정도로
얘기하면 미터기를 바로 작동시킨다는...ㅎㅎ

러시아어는 위의 예에서 보듯이 ㄲ, ㅃ, ㅉ 등 경음이 많네요.

중요한 생존 러시아어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미녀는 러시아 여인들이데 친절까지 하다니.....
마치 김태희가 똑똑하고 예쁜 것 처럼. ㅎㅎ
남나라 2009.11.22 17:04  
그리고 '나'는 영어 to 같습니다. 따라서
버스 타고 크레믈린 갑니까는: 에똩 압또부스 이쬿 나 크레믈린(현지발음도 같은지 잘 모르지만)?
하면 될 것 같은 데
택시 타고 크레믈린 갑니다는:  ?????(go) 나 크레믈린.
go에 해당하는 단어는 무엇입니까?
kSunny 2009.11.22 19:44  
이 버스 크레믈린 갑니까? = 에똩 압또부스 이죳 프('나'와 같은 역할의 전치사; 방향, 장소를 의미) 끄레믈?
나는 택시 타고 크레믈린 갑니다. = 야(나는) 예두(차를 타고 간다의 1인칭 동사 변화형) 프 끄레믈 나(여기서는 수단을 의미) 딱시.

go의 경우, 걸어갈 때와 차를 타고 갈 때 다른 동사를 사용하는 데 인칭마다 변화해서 변화형을 모두 외워야 돼요.
예)  동사 기본형;                                이찌(걸어갈 때)      ,  예하찌(차를 타고 갈 때)
        1 인칭 단수(야)                                이두                        예두
        2 인칭 단수(브이;당신, 뜨이;너)          이죠쩨                      예제쩨
        3 인칭 단수(온;그, 아나;그녀)              이죳                        예젯

이처럼 인칭에 따른 복수형 또한 계속 변화합니다.

너무 까다롭죠? 그래도 간단한 단어들과 표현만 조금 알아도 현지인들의 반응이 다르니 익혀둘만 하죠?
저도 태국에 몇 달 머물 때 태국어를 모르니 태국인들을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많더군요. 더구나 현지인이 저를 친하게 느낄 수가 없으니 저도 항상 아웃사이더 느낌이고요.
현지어 모르고도 여행은 할 수 있지만, 현지 언어를 조금이라도 구사하면 여행의 세계가 달라짐을 실감할 수 있어요. 너무나 큰 차이이지요.
firefly 2009.11.23 10:20  
좀 까다롭긴 하네요.
암튼 필요한 것만 메모해 두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회장님,써니님..
뢰글란 2009.11.23 10:37  
휴~~~ ^*^
스빠시바!
남나라 2009.11.24 09:44  
<마지막 질문>
그러면 택시 탄 후 기사님에게 크레믈린 갑니다를
"예두 나 끄레믈" 하면 되나요?
kSunny 2009.11.24 20:18  
회장님, 그게 또 그렇지가 않아서 죄송합니다.
끄레믈린으로 데려다주세요. = 프 끄레믈 미냐(나를) 비지(데려다주세요), 방향, 장소를 나타낼 시 전치사 '나' 보다는 '브(프)'를 실제로는 더 많이 씁니다. 표현도 '내가 갑니다' 보다는 '~ 까지 데려다 주세요' 를 씁니다.
혹은 도(~까지) 끄레믈랴(어미 변화합니다) = 끄레믈린까지.
동사는 자꾸 더 복잡해져서 생략하는 것이 낫겠네요.

그리고 부탁조의 말을 할 땐 '빠좔스따'를 항상 마지막에 붙여주세요. 효과 좋습니다.

ex) 방금 러시아사람에게 정확하게 물어볼려고 얘기중이었는데 이럽니다. 더욱 조심하세요.
Aliya: ·russian taxi drivers are like foxes in the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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