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기 에피소드(6)- 방콕에서 비자 받기
남나라
3
968
2010.05.31 22:42
하늘짱님을 보낸 후 동대문 옆의 시암3에 예약 없이 워킹으로 투숙을 했습니다.
650밧에 디파짓 200밧이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원래는 태국 남쪽 해변 끄라비에서 몇 일 쉬고 오려고 했는데
태국에 있으면 데모로 맘이 편치 않을 것 같아 미얀마의 차웅따해변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에서 여행사에 비자신청을 하려면 여권사진 3장이 필요한데, 사진이
두 장(여권분실시 필요한 2장은 가지고 다님) 밖에 없고 데모로 시암쪽으로 가기가
어려워 첵아웃 후 일단 중앙역으로 갔습니다.
역에 도착해 안내부스에서 지도 한 장 얻어 미얀마 대사관 위치를 확인하고
그 곳에 잠시 짐 맡기고 현지인들에게 몇 번 물은 후 주위의 사진관에 가 패스포드에
붙어 있는 사진을 넉넉하게 복사한 다음 다시 택시 타고 미얀마대사관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미얀마 대사관에 바로 앞에 떡하니 사진관이 있습니다. ㅠㅠ
더욱 황당한 것은 대사관에서 여권사진 2장만 필요했습니다(왜 한국에서는 3장인지?). OTL
대사관에 가 비자 양식을 작성한 후 당일비자를 신청했습니다.
오전 11시에 도착해 신청하니 오후 3시에 나온다고 합니다.
미얀마 대사관에서 비자 신청시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Q) 몇 일 전 미얀마에서 태국 왔는데 왜 또 들어가느냐?
A) 미얀마가 좋아서 가는데 뭔 문제 있나?
Q) 사업하러 가는 것 아니냐?
A) 아니다. 휴가는 남았고 태국이 시끄러워 다시 간다.
너희 나라 몇 번이나 갔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
여권 봐라.
(중략).... 미주알 고주알 많이도 물어 봅니다.
자기들은 필요해 묻지만 미얀마 자주 간 나는 쓸데 없는 질문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Q) 직업이 뭐냐?
A) 사업한다.(편의상)
Q) 그러면 명함을 내 봐라?
A) 몇 일 전 미얀마 사람들에게 다 주고 없다.
Q)그러면 못 간다.
A) (별 필요없는 명함달라고 해 그냥 주기싫어 트렁크 열고 물건 밖으로 다 끄집어
낸 후 뒤적뒤적 찿는 척하다 명함 하나 꺼내 - 사실은 지갑에 가지고 있었슴)
자 여기 있다.
Q) (자기가 원하는 답을 다 얻어 그제서야 친절하게)
비자비 주세요.
A)......(오마이갓! 내 모든 달러는 여권 마지막 장의 투명비닐 커버에 숨겨 놓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미안하지만 내 달러 그 여권에 있다 좀 줘라.
Q) 그러면 3시에 여권 찿으러 오세요.(친절하게)
지금도 원래 비자 신청할 때 이리 까다로운지, 아니면 내가 달러를 여권과 같이 주어
뇌물로 생각한 해 꼬치꼬치 물었는 지 알 수가 없습니다.
비자 기다리는 동안 대사관 옆의 미얀마인 주인인 여행사에 가니 미얀마 국적기를 강추해
내일 출발할 왕복 비행기표를 7900밧에 구입합니다(완전 수동으로 전화를 몇 번씩 걸어
사람 지치게한 후, 오후 6시경에 e티겟이 아닌 전표 같이 하나씩 뜯어서 사용하는 옛날 티켓을 받음).
그리고 카오산에서 구입한 500밧
짜리 중고 현지폰으로 양곤 센터럴호텔 Tayzar에게 전화해 내일 들어가니 호텔방을
예약을 하라고 했습니다.
이로써 우여곡절 끝에 머피의 법칙을 체험한 후,
하루만에 비자와 비행기표를 구하고 호텔예약을 모두 끝냈습니다.
비자 없는 나라 방문하는 것이 참 편하다고 절실히 느낀 하루였습니다.
* 현재는 미얀마 방문시 공항도착비자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650밧에 디파짓 200밧이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원래는 태국 남쪽 해변 끄라비에서 몇 일 쉬고 오려고 했는데
태국에 있으면 데모로 맘이 편치 않을 것 같아 미얀마의 차웅따해변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에서 여행사에 비자신청을 하려면 여권사진 3장이 필요한데, 사진이
두 장(여권분실시 필요한 2장은 가지고 다님) 밖에 없고 데모로 시암쪽으로 가기가
어려워 첵아웃 후 일단 중앙역으로 갔습니다.
역에 도착해 안내부스에서 지도 한 장 얻어 미얀마 대사관 위치를 확인하고
그 곳에 잠시 짐 맡기고 현지인들에게 몇 번 물은 후 주위의 사진관에 가 패스포드에
붙어 있는 사진을 넉넉하게 복사한 다음 다시 택시 타고 미얀마대사관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미얀마 대사관에 바로 앞에 떡하니 사진관이 있습니다. ㅠㅠ
더욱 황당한 것은 대사관에서 여권사진 2장만 필요했습니다(왜 한국에서는 3장인지?). OTL
대사관에 가 비자 양식을 작성한 후 당일비자를 신청했습니다.
오전 11시에 도착해 신청하니 오후 3시에 나온다고 합니다.
미얀마 대사관에서 비자 신청시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Q) 몇 일 전 미얀마에서 태국 왔는데 왜 또 들어가느냐?
A) 미얀마가 좋아서 가는데 뭔 문제 있나?
Q) 사업하러 가는 것 아니냐?
A) 아니다. 휴가는 남았고 태국이 시끄러워 다시 간다.
너희 나라 몇 번이나 갔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
여권 봐라.
(중략).... 미주알 고주알 많이도 물어 봅니다.
자기들은 필요해 묻지만 미얀마 자주 간 나는 쓸데 없는 질문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Q) 직업이 뭐냐?
A) 사업한다.(편의상)
Q) 그러면 명함을 내 봐라?
A) 몇 일 전 미얀마 사람들에게 다 주고 없다.
Q)그러면 못 간다.
A) (별 필요없는 명함달라고 해 그냥 주기싫어 트렁크 열고 물건 밖으로 다 끄집어
낸 후 뒤적뒤적 찿는 척하다 명함 하나 꺼내 - 사실은 지갑에 가지고 있었슴)
자 여기 있다.
Q) (자기가 원하는 답을 다 얻어 그제서야 친절하게)
비자비 주세요.
A)......(오마이갓! 내 모든 달러는 여권 마지막 장의 투명비닐 커버에 숨겨 놓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미안하지만 내 달러 그 여권에 있다 좀 줘라.
Q) 그러면 3시에 여권 찿으러 오세요.(친절하게)
지금도 원래 비자 신청할 때 이리 까다로운지, 아니면 내가 달러를 여권과 같이 주어
뇌물로 생각한 해 꼬치꼬치 물었는 지 알 수가 없습니다.
비자 기다리는 동안 대사관 옆의 미얀마인 주인인 여행사에 가니 미얀마 국적기를 강추해
내일 출발할 왕복 비행기표를 7900밧에 구입합니다(완전 수동으로 전화를 몇 번씩 걸어
사람 지치게한 후, 오후 6시경에 e티겟이 아닌 전표 같이 하나씩 뜯어서 사용하는 옛날 티켓을 받음).
그리고 카오산에서 구입한 500밧
짜리 중고 현지폰으로 양곤 센터럴호텔 Tayzar에게 전화해 내일 들어가니 호텔방을
예약을 하라고 했습니다.
이로써 우여곡절 끝에 머피의 법칙을 체험한 후,
하루만에 비자와 비행기표를 구하고 호텔예약을 모두 끝냈습니다.
비자 없는 나라 방문하는 것이 참 편하다고 절실히 느낀 하루였습니다.
* 현재는 미얀마 방문시 공항도착비자가 가능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