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반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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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반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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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 여행의 계획은 반둥을 주로 둘러 보는 거였는데 얼떨결에 간 치러본에서 발이 묶여 버렸습니다. 치러본에서 3일을 지내고 미니버스(75000 루피아)를 타고 다시 반둥으로 왔습니다. 유일하게 아는 호텔 이름 하나를 들고 비가 죽죽 오는데 찾아왔습니다.

갑자기중급 호텔의 전형적인 외로운 여행자가 되어 매우 괴로웠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고 호텔비도 10불이나 더 비싸서 남은 루피아도 없고...

그래도 잠시 비가 그친 사이 주변을 둘러보니 대학이 있고 하숙집이 많더군요. 인니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니버스를 타고(목적지만 말하고 가만히 있었더니 중국계 인니인처럼 보였을 수도...) 근처 쇼핑몰로 갔습니다. 차들과 오토바이들이 몰려와 길 건네주는 직업(?)을 가진 분께 부탁하고 수고비도 드렸습니다, 으하하.


4 Comments
시퍼런 2010.11.28 08:17  
투정이 많던데...할게 없고...루피아도 없고...비도 오고...등등 해도...
사진을 보니...큰 써니님이...시셋말로...빨빨거리며...잘 돌아 다니신거 같은데요....
덕분에 이국적인 사진은 잘 봅니다...써니 짱~~~....
남나라 2010.11.28 14:35  
패션몰 경고문중 변기 위에서 볼일 보지말고
변기에 앉아서 일보라는 그림이 재미있습니다.
마지막 가방그림은? 가방 놓고 가지 마라는 것인지?
저도 사진 재미 있게 보고 있습니다.
남나라 2010.11.28 14:40  
질문 있습니다.
Q) 길 건너주는 분께 무엇을 부탁하고 팁을 주셨는지요?
    길 건너는 것->팁???
kSunny 2010.12.02 16:07  
길 건'네'줍니다. 자기 혼자 길 건너는 것 아니구요, ㅎ.
먼저 길 건네주는 아저씨와 눈을 맞추고 손으로 건너편을 기리킵니다. 그럼 아저씨가 정지 팻말을 들고 길건너면 따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맞은편 도착후 수고비로 1000루피아 줬습니다.
인니에서는 자신의 공식적인 직업이 아닌데도 혼자서 교통정리, 기타 연주, 구걸 등등을 하면서 적은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자는 엄청나게 잘 살고, 빈자는 엄청나게 못사는 시스템 속에서 약자가 사람들의 자비심에 기대어 살아가는 듯 합니다. 인니 정부, 참 문제 많은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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