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 대한 단상
남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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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2 09:58
2007년 미얀마의 민주화 시위 때 그곳를 방문한 이래 사람들이 좋아 자주 갔습니다. 여권에 있는 미얀마비자를 세어보니 2012년 1월 20일 방문비자 포함 12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12번째 방문에서 개방되어 가는 미얀마가 너무 급격하게 변해 어리둥절했습니다. 도로 곳곳이 공사를 하고 있고 신축건물들이 들어서고 전통복보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가씨들이 더 많이 눈에 띠고......뿐만아니라, 그간 환율변화와 물가상승으로 요즘은 태국보다 여행경비도 많이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은 미얀마여행을 적극 추천하기가 망서려집니다. 건물이, 도로가, 옷차림이 변해도 순수한 사람들이 많이 변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여행은 계속하겠지만 언제까지 더 갈 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개방이 되고 국민들이 더 풍족하게 살아가야 겠지만 이전 모습을 잃어가는 미얀마를 보면 아쉬운 맘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미얀마 가는 여정은 즐겁고 고향에 가는 느낌이며 미얀마를 좋아합니다. 이전에 미얀마를 방문한 우리 회원님들도 계시지만 그외 회원님들~ 미얀마가 개방으로 너무 많이 변하기 전에 한번 다녀오세요. 미얀마는 이전보다는 좀 덜해도 아직 시간과 비용을 좀 더 지불해도 여행할 가치가 있는 좋은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