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에서 아침은 정성스럽게 차려준 샌드위치와 커피,사과를 먹고 친구의 친구 결혼피로연에 갑니다. 무슬림 결혼 잔치는 어떨까 몹시 궁금합니다.
  복장이  신경쓰이는데 저도 나름 회려한 트로피칼풍 셔츠와 긴 바지 입고 갔습니다. 근데 좀 안 어울리는 바보 관광객 같네요, ㅎ.
  많은 사람과 인사도 나누고 신랑, 신부에게 인사, 선물도 건넵니다. 부페도 먹고,  국수도 먹고. 계속 사진도 찍어댑니다. 밴드가  endless  love를 부르네요.
  무슬림 여성들이 스카프를 해도 놀랄만큼 예쁜 드레스를 입었던데 너무 부산해서 별로 못 찍어 안타깝습니다.
  오늘도 진주 쇼핑하고, 집에 와서 인니 티비와 다운받아간 엄정화의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함께 보면서 설명해줍니다.
  친구가 만들어준 레몬그라스 들어가서 똠얌 맛이 나는 생선스프와 간장에 볶은 콩요리를 먹습니다. 수박과 사과를 먹으면서 결혼차 2년인 그들의 결혼 스토리를 듣습니다.
  내일은 좀 쉬고 월요일에 차를 렌트해 해변으로 가기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