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복을 떠나면서 ... 다시 KL로
k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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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2 23:32
이제 KL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 롬복 공항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네요. 발리의 루왁 커피 농장에서 코코넛 와인을 500ml 정도 사고, 친구가 숨바와 특산물이라며 천연꿀을(이건 롬복 공항에서도 많이 파는데 진짭니다, 롬복 가시면 꼭 꿀 사세요) 500ml 줘서 꽁꽁 포장해서 검색대를 지나는데 젊은 검색원이 활짝 웃으면서 '잠깐, 알코올 있죠?' 합니다. 순간 그 꽁꽁 싼 포장을 뜯고 다시 가방을 싸려니 끔찍합니다. '없어요, 없어요' 했더니 '정말?' 합니다. '꿀이 있어요, 천연산, 친구가 줬어요' 했더니 가라 해서 빨리 도망왔습니다, ㅎㅎ.
현지 친구가 떠나는 날 아침에 라면과 아보카도 쥬스를 맛있게 만들어주고, 점심 도시락까지 싸줬네요. 볶음밥, 꼬치, 아보카도, 사과... 롬복에 꼭 다시 와야겠어요~~ 근데 또 충전기 잊어 먹고 택시타고 공항 가다가 친구 전화 받고 다시 와서 받아갔습니다(KL에서 다시 같은 호텔에 묵는데, 10일 전에 잊어버리고 간 제 충전기도 여기에 있답니다).
롬복, Terimah kasih banyak(Thank you very much) ! 또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