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높은 여행지10
배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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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4 08:52
네이버--매일경제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9&aid=0003421970
[여행 고수 버킷리스트] 원더러스트 랭킹 발표 만족도 톱 10 여행지
도대체 여행 마니아들은 어떤 여행지를 선호할까. 마침 도시별 최고 여행지 랭킹을 발표하는 원더러스트가 최근 내놓은 '2014년 여행지 톱 10 리스트'가 눈길을 끈다. 단순히 방문자 수나 해당 지역에서 쓴 소비 규모를 바탕으로 한 양적인 통계가 아니다. 온·오프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여행을 가본 도시 중 4곳을 선택해 각 여행지의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질'적인 통계니 신뢰해도 좋다. 가볼만 한 곳 8곳만 소개한다.
1. 고대 도시 라오스 루앙프라방
'탱크'나 다름없는 후배 여행작가 최갑수는 최고의 여행지로 늘 루앙프라방을 꼽는다. 오죽하면 아예 이 한 곳으로 단행본까지 냈을까. 매력 포인트를 물었다. 구석구석 숨어 있는 루앙프라방의 골목, 그리고 창문이란다. 아, 도무지 뭔 말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여행 마니아들도 루앙프라방을 1순위로 꼽았다. 평점은 무려 97.14점. 루앙프라방은 라오스에 있는 고대 도시다. 북부에 둥지를 튼 이 도시는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있을 정도.
시내 중심부에 있는 루앙프라방 국립박물관은 중세시대 옛 왕궁을 보존한 곳이다.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포인트다. 건물들은 라오스 전통 건축양식과 19~20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대 건축양식이 절묘하게 결합돼 있어 도시 곳곳이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 루앙프라방의 아침을 여는 탁발, 코발트빛의 쾅시 폭포는 루앙프라방 대표 관광명소이자 라오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20자 여행 Tip = 의료시설 열악. 장기 체류 땐 구충제 복용도 필수. 하나투어 '라오스 5일 북부일주'는 비엔티안, 방비엥과 루앙프라방을 방문하는 상품. 방비엥 롱테일 보트와 나이트 시티투어 등의 일정이다. 101만2400원부터. 인터파크투어 5일짜리 고품격 라오스 상품은 109만9000원부터.
2. 미얀마의 천년고도 바간
이름부터 생소하다. 바간(Bagan)이라니. 하지만 마니아들에겐 버킷리스트다. 미얀마의 천년고도 바간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와 더불어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꼽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임은 말할 것도 없다. 바간 왕조 최초의 건축물인 황금대탑 셰지곤 파고다와 아난다 사원, 틸로밍로 사원 등 역사적 관광지도 즐비하다. 소박하고 순수한 미얀마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냥우 재래시장이 최고의 포인트다. 주의사항 한 가지. 미얀마의 모든 사원 출입 시에는 맨발로 입장해야 한다.
▶20자 여행 Tip = 필수품, 슬리퍼. 여성들은 가능하면 양산을 준비하실 것. 하나투어 '미얀마 5일'은 미얀마의 대표 도시 양곤과 불교성지 바간을 관광하는 상품. 국내선 2회 이동 일정이 포함돼 156만2200원부터 예약 가능.
3. '북구의 베네치아' 스톡홀롬
발트해 인근이다. 넓은 수면과 운하 때문에 흔히 '북구의 베네치아'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바로크양식 건물들에 입이 쩍 벌어진다. 놀라운 건 빈민가가 전혀 없는 것. 시의 주요부는 스타덴섬의 북쪽 대안지구(對岸地區)에 몰려 있다. 도심 가까이에 중앙정거장이 있고, 수로를 건너 시청사가 있다. 문화시설로는 스톡홀름대학·아카데미·국립박물관·노벨연구소 등이 꼽힌다. 시가지 북부에는 1912년 만들어진 올림픽경기장이 있고, 동쪽 스칸센섬에는 노르딕박물관과 유원지가 있다. 국제공항은 시의 서쪽 약 10㎞ 지점이다. 시가지는 많은 섬과 반도에 흩어져 있지만 철도·지하철·버스 등으로 촘촘히 실핏줄처럼 연결돼 있어 관광 동선을 잡기는 쉽다.
▶20자 여행 Tip = 건물 양식 공부를 미리 하고 가실 것. 북구의 베네치아, 탄성이 절로 나오실 테니. 핀란드국영항공 핀에어가 핀란드 관광 코스와 함께 이웃 노르웨이, 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3국까지 볼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주요 여행사들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4. 일본 속의 일본 교토
'일본 속의 일본' 교토다. 그만큼 전통과 현대의 미가 공존하는 곳. 마침 봄이 코앞이다. 교토의 대표 명소인 은각사와 철학의 길은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붐빈다. 당연히 이때가 여행 포인트.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의 본당이 자연과 고풍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청수사도 놓치지 말 것.
▶20자 여행 Tip = 패스 준비는 필수. 간사이 스루패스 등 교통패스를 써야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하나투어는 '교토 자유여행 3일-전통 가옥 렌탈'을 통해 교토 시내의 전통가옥 한 채를 통째로 렌탈해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격은 130만6600원부터. 인터파크투어는 다카오 모미지야 료칸 2박3일(자유) 상품을 45만1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5. 베트남 '알록달록' 호이안
역시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호이안. 그러나 하노이나 호찌민 같은 대도시와 다른 게 있다. 차량과 오토바이 숫자가 적다는 거다. 그러니 여행객들의 첫 느낌은 놀라움이다. 흔히 생각하는 베트남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생경함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의 영향을 받은 내원교, 쩐가사당, 풍흥의 집, 광조회관 등에서 호이안 그리고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20자 여행 Tip = 바가지 조심. 빵 한 덩어리 사는 데에도 흥정은 필수. 베트남 말 못하면 못해도 2배 바가지는 기본. 하나투어가 선보인 '다낭/호이안/후에 5일'은 호이안 외에도 베트남 중부 최대의 상업도시 다낭 등을 관광하는 상품. 56만2200원부터. 인터파크투어는 '관광+휴양' 하이브리드 5일짜리 상품(호이안 1일 포함)을 선보이고 있다. 58만9000원부터.
6. 캐나다 '겨울 왕국' 밴쿠버
두말 필요 없는 곳, 밴쿠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될 정도니, 아직 못 가보셨다면 꼭 한번 도전해봐야 한다. 2010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더 유명해진 밴쿠버는 유럽, 미주,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문화가 복합된 국제 도시. 여행자들의 천국이나 다름없다. 1박2일의 일정이라면 휘슬러(Whistler)를 꼭 찍으실 것.
▶20자 여행 Tip = 밴쿠버에도 피해야 할 곳. 차이나타운 등 몇몇 우범지대다. 하나투어가 선보인 '캐나다 항공일주 8일'은 스테디셀러. 밴쿠버 외 만년설의 로키, 나이아가라 폭포 등을 관광하는 일정. 252만2900원부터. 인터파크투어는 대한항공 직항 밴쿠버·휘슬러 핵심 7일짜리가 있다. 172만3400원부터.
7. '도심박물관' 로마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 그냥 유유자적 걸어다니며 만나는 곳이 모두 유적들이다. 관광객들에게는 소매치기와 좀도둑으로 악명이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로 붐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도 등장한 트레비 분수대가 하이라이트. 하나 던지면 로마로 다시 돌아오고, 두 개 던지면 사랑이 이뤄진단다. 세 개는 절대 금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설이 있다.
▶20자 여행 Tip = 미식 여행에 도전할 것. 유명한 커피숍, 젤라토 가게, 피자집 등 맛집이 즐비하다. 하나투어가 선보인 '이탈리아 일주 9일'은 수상도시 베니스, 이탈리아 최고의 해안 절경지대인 아말피 해안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베로나 등을 돌아본다. 272만2900원부터. 인터파크투어 이탈리아일주 9일(직항·자유여행)짜리는 172만8900원부터.
8. '합스부르크 왕가의 650년 역사' 빈
오스트리아의 수도. 1세기 로마제국의 군영지가 축조된 이래 20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빈(비엔나)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650년에 걸친 영광의 도읍지로 통한다. 과거의 화려한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 오페라극장, 대학 등의 웅장한 건물들을 간직하고 있으니 여행 마니아들의 마음에 쏙 들 법하다.
▶20자 여행 Tip = 빈까지 가서 오페라 감상 안 하고 돌아오면 '앙꼬 빠진 찐빵'이다. 하나투어 '오스트리아 일주 7일'은 핵심 도시인 잘츠부르크, 인스브루크를 돌아본다. 247만6000원부터. '왈츠의 도시' 빈 5일짜리 인터파크투어 상품도 인기. 122만4500원부터.
[신익수 여행·레저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