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오피아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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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오피아 방영

배한성 1 1178

6.25 유일한 아프리카 전투병 참전국가이며 넓은 고대 문명국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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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독교 국가인 

 

 에디오피아 EBS 세계테마기행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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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람! 에티오피아 (2016년 3월 14일 ~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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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재호 CP 

 

 방송일시 : 2016 3 14 일() ~ 3 17 (

 

         : 윤대희 (제이비전

 

  / 구성 : 주꽃샘  

 촬       영 : 최장면 

 

 큐레이터 : 이석호 / 카이스트 교수


■ 기획의도


1984년 대가뭄으로 100만 명의 사망하면서


난민 기금 마련을 위한 노래 'We are the world'가 발표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에티오피아.


그 후 가뭄과 내전, 가난과 기아의 상징이 되었지만


에티오피아는 유명한 인류화석 루시가 발견된 최초 인류의 발상지이자


독자적인 문자와 화폐를 가진 악숨 왕국, 화려한 기독교 문명,


아프리카에서 드물게 식민지를 겪지 않은 나라로


눈부신 3000년 역사를 자랑한다.


2015년 세계 최고의 여행지(유럽관광통상위원회)로 선정된 에티오피아!


나일 문명의 발원지인 청나일 폭포와 아프리카 3대 호수인 타나 호수,


세계적인 절경을 자랑하는 시미엔 국립공원 등


풍부한 문화 유산과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유명한 나라.


우리가 몰랐던 색다른 매력을 간직한 에티오피아로 떠나본다.


1부. 나일 강의 원류를 가다 (2016 03 14일 저녁 8 50)




아프리카 대륙 동쪽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위치한 나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는 해발 약 2,440m에 있는 고원 도시로 아라트 킬로 중앙 광장(Arat Kilo Square)에는 1941년 이탈리아와 전투 후 수도 탈환을 기념하는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다.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답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메르카토 시장(Merkato market). 마치 치즈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엔세테’줄기에서 추출한 섬유질을 발효시켜 만든 ‘꼬쵸(Kocho)’를 맛보고, 커피콩을 직접 볶아 만들어 주는 에티오피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본다. 시끌벅적한 시장을 뒤로하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류화석이 전시된 에티오피아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Ethiopia)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350만 년 전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루시(Lucy)1974년 미국의 인류학자 도널드 요한슨(Donald Johanson이 발견한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화석으로 작업 당시 들었던 비틀즈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에서 따온 이름이다. 직립보행을 하고 도구를 사용했던 인류의 조상으로 가장 완벽한 형태의 화석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아프리카 3대 호수로 불리는 타나 호수(Lake Tana).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큰 호수로 고대문명의 발원이 되는 청나일강의 원류이다. 바다처럼 넓은 이 호수에는 약 37개의 섬이 있는데 비밀스런 교회와 수도원이 자리잡고 있다. 17세기 가톨릭 개종을 거부하고 숨어든 수도사와 사제들이 세운 곳으로 엔토스 이야수 사원(The Entos Eyesu Monastery)에는 화려한 성화와 오래된 양가죽 성경이 남아 있다. 타나 호수의 제게 반도(Zege Peninsula)로 가면 파피루스로 만든 전통 배 ‘탕크와(Tankwa)’를 타고 고기잡이하는 어부들을 만날 수 있다.

 

나일 강 수량의 2/3를 차지하는 청나일강의 시원은 ‘청나일 폭포(Blue Nile Falls)

높이 45m, 400m에 이르는 장엄한 규모로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폭포이다.

에티오피아어로 ‘연기가 나는 물’이라는 뜻의 ‘티스 이사트’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폭포는 웅장한 소리와 함께 장엄한 물보라를 일으킨다. 원시인류가 삶의 터전을 잡고, 고대문명의 발원이 됐던 나일 강의 원류를 따라가 본다.


2부. 문화의 향기, 하라르 (2016 03 15일 저녁 8 50)



1993년 자국내 영토였던 에리트레아가 독립한 후 바다가 없는 내륙국이 된 에티오피아.

 

수출입 화물은 모두 인접국가 지부티 항구로 향하는데 국경 아와시 검문소가 있는 도로에는 매일 아침 진귀한 풍경이 펼쳐진다. 가뭄으로 먹을것이 부족해진 야생 원숭이들이 떼를 지어 내려와 운전사들이 던져 주는 과일과 과자를 받아 먹고 있다.

 

이러한 풍경을 지나쳐 도착한 곳은 커피로 유명한 하라르(Harar). 해발 1,885m에 있는 도시로 기독교 국가인 에티오피아에서 주민의 90%가 무슬림인 곳이다. 이슬람의 성지로 손꼽히는 곳이지만 타종교를 배격하지 않고 기독교와 무슬림 상인들이 따로 시장을 만들어 장사를 하는등 평화스런 공존을 이이가고 있다. 하라르의 올드 타운은 13-16세기 건설된 3.5km의 성곽으로 미로같은 골목길을 따라 가면 블루, 그린, 화이트, 핑크색까지 총천연색의 건물이 들어서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하라르의 명물은 랭보 박물관 (Rimbaud Museum). 프랑스의 상징파 시인, 랭보(Arthur Rimbaud, 1854~1891)는 절필선언을 하고 아프리카로 와서 하라르에 정착했다.

 

37세로 요절하기 전까지 11년간 커피와 무기 거래상을 하며 지냈던 랭보.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 갈 수 있다. 인근의 까트 시장(Khat Market)24시간 거래가 이뤄지는 독특한 곳으로 까트라는 식물을 사고 판다. 까트는 수천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프리카 북동부의 기호식품으로 중독성이 있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규제 약물로 지정했지만 에티오피아에서는 합법적으로 유통되며 커피 다음으로 많은 수출 품목이다.

 

밤이 되면 하라르의 또 다른 진귀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맹수로 알려진 하이에나에게 먹이를 주는 ‘하이에나 맨’. 마을을 습격해 가축을 공격하는 등 피해를 주던 동물이었지만 평화롭게 함께 하는 방법을 모색, 지금은 유명한 관광코스가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하라르의 명소를 찾아간다.


3부. 검은 대륙의 전설, 곤다르 (2016 03 16일 저녁 8 50)




하라르 커피 (Harar Coffee)는 예가체프, 시다모와 함께 에티오피아 3대 커피로 불리며 부드럽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커피 농장에서 붉은 열매를 직접 수확한 후 커피의식인 분나마프라트(Bunna Maffrate)에 참여하는데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최고의 커피를 대접하는 에티오피아의 전통 의식이다.

 

 커피콩을 철판위에 로스팅 한 다음 절굿공이로 곱게 빻아서 전통 도기 주전자 ‘제베나(Jebena)’에 넣고 끓인다. 1시간 동안 준비해 맛보는 커피 한 잔, 깊고 진한 향기와 만든 사람의 정성과 마음이 담겨 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난 후에는 숯불에 유향 ‘루빤(Luban)’을 피우며 손님을 위한 축복 가득한 기도를 올린다. 에티오피인들에게 커피는 생활의 중심이자 신에게 바치는 신성한 음식이다.

 

하라르에서 따뜻한 정을 느낀 후 떠난 곳은 17-19세기 암하라 왕조의 수도였던 곤다르(Gondar). 마치 유럽의 고성을 보는 듯 아름다운 왕궁이 남아있다.

 

곤다르의 궁전, 파실게비 유적(Fasil Ghebbi)은 영국 전설에 등장하는 아서왕의 궁전에 빗대어 ‘아프리카의 카멜롯’으로 불린다. 힌두·아랍·바로크 문화의 영향을 받은 건축 양식은 당시 화려했던 문명수준을 짐작케 한다. 성 내부에는 파실리다스 황제와 그의 후계자들이 이용한 목욕탕 과 함께 솔로몬 가문의 용맹성을 나타내기 위해 1991년까지 키웠다는 사자 우리도 있다.

 

곤다르가 여행명소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유명해진 곳이 있다. 에티오피아 전통 음식을 파는 맛집 ‘네 자매 식당’. 실제 네 자매가 운영하는 곳으로 꿀을 발효시켜 만든 전통 술, ‘테지(tej)’와 함께 테프 가루에 물, 소금을 섞어 구운 인제라(Injera), 고기와 채소를 향신료 양념한 와트(Watt)등 다양한 전통음식을 맛본다.

 

에티오피아 유대교도들의 집단거주지 웰레카(Wolleka)는 정교회로 개종하지 않고 1600년 넘게 신앙을 지켜온 마을이다. 토지를 몰수당하고 차별과 박해를 받아 온 그들은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비밀작전을 통해 유대교의 종주국,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22천여 명이 떠나갔지만 고향을 등질수 없어 혼자 남은 여인을 찾아가는데 최근 주변의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정교회로 개종한 그녀의 삶을 통해 종교, 인종 차별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4부. 화려한 제국, 악숨 (2016 03 17일 저녁 8 50)




세계 5개 동방 정교회 중의 하나인 에티오피아 정교회.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트리니티 대성당(Holy Trinity Cathedral)은 1942년 하일레 셀라시에 1세가 이탈리아에 대항해 싸운 에티오피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곳이다.

 

교회 지하에는 121명의 한국전쟁 참전 군인의 유해도 안치되어 있는데 숨겨진 아픈 역사가 있다.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파병한 에티오피아. 6037명의 군인들이 단 한 명의 포로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옹맹스런 전투를 벌였지만 에티오피아가 공산화된 후 자유주의 편에 섰다는 이유로 갖은 핍박과 차별을 당해야 했다.

 

에티오피아 북부 지역의 도시, 악숨(Aksum)은 기원전 4세기부터 존재했던 악숨 왕국의 수도였다. 악숨은 고유 문자와 화폐를 가진 고도의 문명으로 인도와 지중해 동부와 활발한 교류를 하며 당시 동로마·페르시아 제국과 함께 크게 번성했다.

 

유적지에는 악숨 왕국의 위엄을 상징하는 오벨리스크가 남아 있는데 최고 높이 33m에 이르는 130개의 돌기둥이 눈길을 끈다. 1936년 에티오피아를 침략한 이탈리아는 24m 높이의 오벨리스크를 로마로 가져갔지만 국제적인 반환 압력에 못 이겨 67년 만에 되돌려 주었다.

 

악숨에는 역사적인 유적지가 많은데 시바 여왕이 거주했다는 왕궁터, 둔구르 유적 (Dungur)도 그중 하나이다. 에티오피아인들은 기원전 10세기경 솔로몬 왕과 지혜를 겨루던 시바 여왕을 존경하며 신성시한다.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아들 ‘메넬리크 1세’가 에티오피아를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 북부에 있는 작은 마을 랄리벨라(Lalibela)는 악숨과 함께 정교회의 성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1978년 에티오피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랄리벨라 석굴교회,

 

거대한 바위산을 파서 지하 한가운데 교회를 조각한 특이한 형태로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특히 정교한 십자가 조각이 돋보이는 세인트 조지 교회(Saint George Church)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멀리 팔레스타인과 이집트의 장인을 동원해 만든 120년에 걸쳐 만든 11개의 교회에서 에티오피인들의 종교적인 믿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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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남나라 2016.03.25 15:32  
재미난 들 잘 읽었습니다. 커피 때문이라도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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