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문화기행
EBS1 세계테마기행
체코문화기행
■ 기획 : 김현주 PD
■ 방송일시 : 11월 07일(월) - 11월 10일(목)
■ 연출 : 이근선(앤미디어)
■ 글/구성 : 허수빈
■ 촬영감독 : 임경우
■ 큐레이터 : 조승연(작가)
유럽 심장부에 자리하며
중세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나라, 체코.
‘중세 건축물의 박물관’이라 불리는 프라하를 비롯해
동화 속 풍경처럼 아름다운 도시, 체스키크룸로프와
치유와 온천 도시, 카를로비바리,
그리고 와인 축제의 향연이 펼쳐지는 모라비아 지방까지.
중세 유럽의 정취와 낭만이 가득한
문화 예술의 집결지, 체코로
조승연 세계문화전문가와 함께 문화기행을 떠난다.
*방송일시: 11월 7일(월) ~ 11월 10일(목) 저녁 8시 50분, EBS1
제1부. 천 년의 도시를 거닐다, 프라하 - 11월 7일 저녁 8시 50분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체코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만 무려 12곳이나 되는 역사·문화·예술의 집결지이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체코의 수도, 프라하(Praha)의 구시가 광장(Old Town Square)으로, 구시청사 외벽의 천문시계(Astronomical Clock)가 대표적인 볼거리이다. 1410년에 정교한 기술과 치밀한 과학으로 제작된 천문시계는 매 시각 정각이 되면 인형들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구시가지를 지나 카렐교(Charles Bridge)를 건너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프라하 성(Prague Castle)으로 향한다. 프라하 성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성 비투스 대성당(St. Vitus Cathedral). 수백 년에 걸쳐 지어진 성당의 내부 장식 중,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는 것은 바로 체코를 대표하는 예술가 알폰스무하(Alphonse Mucha)의 작품이다.
알폰스무하의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상하며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의 진수를 느껴본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바로 그 나라의 전통요리를 맛보는 것. 체코식 족발요리 ‘꼴레뇨(Koleno)’ 의 바삭한 맛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본다.
제2부. 중세로의 낭만여행, 체스키크룸로프 - 11월 8일 저녁 8시 50분
동화 속 마을이 펼쳐지는 듯한 도시, 체스키크룸로프(Cesky Krumlov). 중세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도시의 상징인 체스키크룸로프 성(Cesky Krumlov Castle)에는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바로크 양식의 극장이 있다. 중세의 무대를 그대로 재연하는 공연 관람을 통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난다.
차로 약 3시간을 달려 도착한 플젠(Pilsen)은 맥주의 도시다. 세계 최초 라거(Larger) 맥주가 탄생한 공장을 방문해 황금빛 라거의 참맛을 느껴보고 다양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양조장 축제에도 참가해본다.
체코는 중세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도시 뿐 아니라 유럽에서 보기 힘든 경이로운 대자연을 품고 있는 나라. 체스케슈비차르스코(Ceske Svycarsko) 국립공원에서 자연이 만든 거대한 바위 아치 프라비츠카브라나(Pravcicka Brana)를 만나보고, 에드먼드 협곡(Edmund Gorge)을 따라 보트투어를 하며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대자연의 신비를 느껴본다.
제3부. 와인의 향기에 취하다, 모라비아 - 11월 9일 저녁 8시 50분
모라비아(Moravia) 지방은 동유럽 최고의 와인 생산 지역.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 올로모우츠(Olomouc)에서 모라비아 여행을 시작한다. 이곳에는 특히 와인과 어울리는 전통 치즈 트바루슈키(Tvaruzky)가 유명한데 15세기 말, 루돌프 2세(Rudolf II)가 좋아했다는 트바루슈키로 만든 각양각색의 디저트를 맛본다.
9월의 모라비아 지방은 포도 수확 시기로 성대한 와인 축제가 열린다. 특히 각 마을 사람들이 저마다 개성 넘치는 전통 복장을 입고 즐기는 퍼레이드는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 함께 체코의 전통 복장을 갖춰 입고 축제 현장을 즐기며 와인의 향기에 취해 본다.
모라비아 남부에 드넓게 펼쳐진 포도밭을 따라 이동하며 도착한 곳은 레드니체-발티체 문화경관(Lednice-Valtice Cultural Landscape)지역.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유럽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인공 경관이 조성된 곳으로 유명하다. 신성로마제국의 리히텐슈타인(Liechtenstein) 가문이 소유했던 영지 레드니체와 발티체에서 리히텐슈타인 가문의 영광과 오랜 숨결을 느껴 본다.
제4부. 보헤미아의 낙원, 카를로비바리 - 11월 10일 저녁 8시 50분
체코 서부의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는 온천 도시로 14세기 중반 카렐 4세(Charles IV)에 의해 조성되었다. 이곳의 온천수는 몸을 담그기보다는 마시며 즐기는데, 이때 손잡이 부분이 빨대 역할을 하는 라젠스키포하레크(Lazefsky Poharek)라는 독특한 도자기 컵을 이용한다. 온천수와 함께 달콤한 웨이퍼오플라트키(Oplatky)를 먹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본다.
여유와 휴식을 즐기고 다시 이동한 곳은 유럽 최대의 은광 도시였던 쿠트나호라(Kutna Hora). 왕실 조폐소였던 이탈리안 궁(Italian Court)에서 중세 유럽 은화의 1/3을 공급했던 도시 쿠트나 호라의 화려했던 역사를 되짚어본다. 그리고 수만 개의 해골과 뼈로 실내를 장식한 코스트니체세드렉 납골당(Kostnice Sedlec Ossuary)을 찾아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체코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폴란드와 국경을 접하는 곳에 위치한 아드르슈파흐-테플리체 암벽(Adrspach-Teplice Rocks)지대. 기괴한 모습의 바위들과 아름다운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독일 시인 괴테(Goethe)가 사랑한 곳이기도 하다. 미지의 세계에 온 듯한 신비를 전해주는 대자연의 모습은 체코가 전해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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