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땅 미얀마
EBS 세계테마기행
EBS <세계테마기행>
미얀마, 축제의 땅을 가다
■ 기획 : 김현주 PD
■ 방송일시 : 11월 21일(월) - 11월 24일(목)
■ 연출 : 변영섭(아요디아)
■ 글/구성 : 김민정
■ 촬영감독 : 배규상
■ 큐레이터 : 웨 노에(연세대 국어국문학 박사과정)
인도차이나반도 북부에 위치한 나라, 미얀마.
‘황금의 땅’, ‘불탑의 나라’라 불리는 이곳은 1년 내내 곳곳에서
불교 관련된 축제가 열린다.
특히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명절일 빛 축제 다딘쯧 Thadingyut.
미얀마력으로 7월 보름날 부처님이 땅에 내려오는 것을 기념해
전국 곳곳에서는 사원을 중심으로 수많은 행사들이 진행되는데!
미얀마의 상징인 양곤의 쉐다곤 사원 Shwedagon Pagoda과
황금바위 사원 짜익티요 사원Kyaikhtiyo Pagoda,
인따 족의 고향 인레 호수의 파웅도우 사원 Phaung Daw Oo Pagoda과
미얀마 불교의 중심지 만달레이의
짜욱토지 사원 Kyauk Taw Gyi Pagoda까지!
미얀마어 강사, 웨 노에씨와 함께 찬란한 불빛으로
수놓은 미얀마의 빛 축제로 떠난다!
*방송일시: 2016년 11월 21일(월)~2016년 11월 24일(목)
저녁 8시 50분 ~ 9시 30분
1부. 빛의 축제, 쉐다곤과 짜익티요 - 11월 21일 저녁 8시 50분
미얀마의 등불 축제, 다딘쯧. 부처님이 세계의 중심 수미산 정상에 있는 하늘나라, 도리천에서 석 달간의 설법을 마치고 지상으로 돌아온 날을 기념하는 행사다. 미얀마에서 두번째로 큰 명절이기도 한 이 때 미얀마 전국 각지에서는 부처님을 맞이하기 위해 불을 밝히는데! 먼저 미얀마 제1의 도시 양곤에 위치한 세계 3대 사원인 쉐다곤 파고다는 미얀마인들의 ‘영혼의 고향’이라 불리는 곳이다. 양곤 외곽의 시장에서 양곤 시내를 오가는 기차를 타고 축제를 맞아 순례객들과 함께 쉐다곤 사원으로 찾아가 이들과 함께 다딘쯧, 미얀마 등불 축제를 시작한다. 이어지는 여정은, 양곤 쉐다곤, 만달레이의 마하무니와 함께 미얀마 3대 성지 중 하나인 황금바위 짜익티요 사원이다. 짜익티요 산 정상엔 금박을 입혀 마치 황금처럼 보이는 둥글고 거대한 바위가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 이곳 사람들은 이 바위가 굴러 떨어지지 않는 이유를 바위 안에 안치된 부처의 머리카락 때문이라고 믿는데. 이 불가사의한 부처의 기적을 보기 위해 순례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짜익티요 사원. 그곳에서 미얀마 사람들의 불심을 만난다!
2부. 인따 족의 성지, 파웅도우 - 11월 22일 저녁 8시 50분
미얀마 북동쪽 샨 주에 있는 인레 호수. 해발 880미터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호수는 규모로는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다. 여러 소수민족의 삶터인 이곳은 그중에서도 특히 ‘호수의 아들’이라 불리는 수상족 인따 족이 오래 전부터 살아온 곳이다. 배 위에서 한 발로 노를 젓는 것으로 유명한 인따 족. 이들은 물 위에 수상가옥을 짓고, 고기잡이와 수경재배로 생계를 이어가는데. 인레 호수에서 태어나 물 위에서 평생을 사는 인따 족의 성지는 바로 호수 한가운데 있는 파웅도우 사원. 5개의 불상이 모셔진 이 사원에 매년 미얀마의 등불 축제, 다딘쯧 기간에 독특한 행렬이 이어진다. 5개의 불상 중 4개를 배에 싣고 호수에 있는 20여개의 마을을 다니며 축복을 빌어준다. 불상이 옮겨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인따 족을 비롯해빠오 족, 샨 족 등 인레 호수에 기대어 사는 소수민족들이 몰려드는데!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파웅도우 사원의 다딘쯧 축제! 민족을 다르고 언어는 달라도 불심은 하나인 이곳, 그 축제의 현장으로 떠난다.
3부. 샨 족을 찾아서, 띠보- 11월 23일 저녁 8시 50분
미얀마 마지막 왕조의 수도였던 만달레이는 미얀마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다. 19세기 미얀마 족이 세운 콘바웅 왕조의 민돈왕이 건설한 도시다. 이곳엔 민돈왕이 지은 만달레이 왕궁과, ‘세계에서 가장 큰 책’으로 불리는 석장경을 보관한 쿠도도 파고다 등 사원과 명소가 많다. 특히 다딘쯧 기간에는 짜욱토지 사원에서 공양행렬이 이어진다. 커다란 대리석 불상이 모셔져 있는 짜욱토지는 민돈왕의 또 다른 작품인데. 다딘쯧, 10월 15일을 전후로 3주간 펼쳐지는 공양행렬! 그 뜨거운 불심을 느끼고 샨 족을 찾아 띠보로 향한다. 미얀마의 4개 주요 불교 민족인 샨 족은 주로 미얀마 북동부 샨 고원에 사는데. 그곳의 샨족 마을띠보는 만달레이에서 곡테익 기차를 타고 간다. 현지인들의 삶이 묻어나는 이 기차의 하이라이트는 바로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고가 철교인 곡테익 철교다. 영국 식민지 시절 지어진 철교는 높이가 무려 102미터에 이른다. 그 아찔한 길을 지나 도착한 샨 족 마을, 띠보. 샨족 마지막 왕자가 살았던 이곳엔 여전히 옛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청국장, 국수 등 우리네와 비슷한 음식문화를 가진 샨 족, 그들의 삶을 엿본다.
4부. 신들의 거처, 뽀빠산 – 11월 24일 저녁 8시 50분
미얀마 중심부에서 수도 양곤까지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페구 산맥. 그 최고봉은 북쪽 끝에 있는 뽀빠산이다. '뽀파'는 '꽃'을 뜻하는데, 밀림으로 뒤덮인 산 위에 우뚝 솟은 원통 모양의 산봉우리가 마치 꽃처럼 생긴 데서 유래했다. 높이 1,518m로 일명 ‘미얀마의 성산(聖山)’이라 불리는 곳. 다민족국가인 미얀마를 통일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양한 민족들의 신앙을 하나로 묶어 이 산의 봉우리 위에 거대한 사원을 세웠다. 이후 뽀빠산은 미얀마 토착신앙인 ‘낫’의 본산으로 추앙받아 왔다. 낫 신앙은 불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내려오던 미얀마의 고유한 애니미즘으로 풀, 나무, 강, 구름 같은 자연물에 정령이 있다고 믿는 사상. 후에 불교와 융합돼 그 신앙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서 미얀마인 신앙의 근본인 낫 신앙을 만나고 출연자 웨 노에씨의 고향, 마궤로 향한다. ‘미얀마의 기름’이라 불리는 마궤는 석유, 천연가스 등이 풍부할 뿐 아니라 식용으로 사용하는 땅콩기름의 생산지. 이곳의 명물 진흙 화산과 땅콩기름 제조 과정을 보고, 웨 노에씨의 집을 찾아가 가족과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