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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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방영

배한성 0 283

 

ebs 교육방송  세계테마기행 (2017년 7월 24 월~ 7월 26목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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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땅, 코카서스에 반하다 (2017년 7월 24일 ~ 7월 26일)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7.07.20 21:20
조회수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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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거친 산맥 아래

드넓게 펼쳐진 야생의 대지코카서스

그곳은 그리스 신화의 영웅 프로메테우스가 발을 디딘 신이 선택한 땅이자, 

노아의 방주가 도착한 믿음의 땅이다.

 

화려했던 옛 왕조가 반한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있고

푸시킨이 극찬한 맛있는 음식이 있고

나눌 줄 아는 따뜻함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코카서스의 나라조지아와 아르메니아

 

그 경이롭고 아름다운 만남이 지금 시작된다.

 

 

방송일시: 2017년 7월 24() ~ 7월 27(저녁 8시 50, EBS1 

 


 

1사람과 자연과 신의 나라조지아 - 7월 24일 저녁 8시 50  

 

코카서스에서의 첫 여정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에서 시작된다. 과거 실크로드의 흔적과 현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트빌리시의 구도심그 중 돔 형태의 목욕탕이 줄지어 서 있는 온천거리는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푸시킨도 반했다는 조지아의 온천이라니물에 몸을 담글 수 밖에조지아의 전통 마사지 키사(Kisa)로 몸을 풀고 다음 여정을 이어간다신화의 땅조지아의 상징카즈베기(Kazbegi) 산은 그리스 신화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프로메테우스가 갇혔다는 신화의 산이다거대하고 웅장하고 산세를 말벗 삼아 걷다보면 조그마한 마을을 만난다여름에만 허락된다는 산 아래에서의 삶때문에 더 애틋한 건 아닐까조지아의 고산지방이라 불리는 해발 4천 미터의 메스티아(Mestia) 역시 여름의 시간은 짧다조지아에서도 오지라 불릴 만큼 외진 이곳은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때문일까세계에서 손꼽히는 장수마을이기도 하다여든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양모를 밀어 모자를 짜고풀을 베며 삶의 전선에서 물러서지 않은 어르신들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족들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장수의 비결을 묻는다. 

 


 

2조지아의 푸른 날 - 7월 25일 저녁 8시 50

 

검은 바다흑해와 맞닿은 조지아의 대표적인 해안도시 바투미(Batumi).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마녀메데아(Medea)가 이아손원정대에게 황금양털을 건넸다는 신화 속 무대가 바로 여기 바투미다흑해를 바라보며 우뚝 솟아 있는 메데아는 아직도 이아손을 기다리는 건 아닐까바투미에는 흑해를 바라보는 이들이 또 있다바로 낚싯대를 짊어 진 강태공들덕분에 인근엔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을 맛볼 수 있는 어시장이 있다흑해에서 건져 올린 홍어를 맛본다서쪽 끝 바투미에서 동쪽 끝으로 향하는 조지아 횡단여행어느 새 발길은 조지자의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보르조미 국립공원(Borjomi National Park)으로 향한다약 7만 6천 헥타르(760)의 광대한 원시림과 초원 지대로 이뤄진 보르조미 국립공원은 과거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조가 걸었을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무엇보다 해발 약 2,200m 정상에 오르면 켜켜이 쌓인 능선 너머 거대한 코카서스 산맥을 볼 수 있다는데과연 코카서스 산맥을 마주할 수 있을까조지아의 동쪽 끝에 자리하고 있는 비옥한 땅카헤티(Kakheti). 와인의 최초 발상지 중 하나인 조지아의 대표적인 포도재배지이자 와인 산지다. 12살 때부터 포도밭에서 보냈다는 할아버지지금은 그의 아들이 함께 하고 있다부자의 자부심이 듬뿍 담긴 와인과 함께 달콤한 만찬을 즐긴다. 

 

 


 

 

3신의 이름으로 지켜온 땅아르메니아 – 7월 26일 저녁 8시 50

 

코카서스의 또 다른 나라아르메니아내륙국가 아르메니아에서 유일하게 물놀이와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세반(Sevan)호수풍부한 어종 덕분에 이곳 어부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는데아르메니아 어부와 함께 세반 호수로 나가본다과연 만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아르메니아를 둘러싼 험난한 산세는 동시에 최고의 절경이기도 하다거대한 주상절리의 향연에 빠져드는 가르니(Garni)용암이 흐르다 물과 만나며 급격하게 굳어 생긴 지형에서 눈을 뗄 수 없다주상절리를 따라 절벽을 오르면 그리스 신화의 신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사원이 있다세계에서 최초로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 아르메니아의 견고한 믿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눈에 띄는 건 이 믿음을 새긴 비석이다십자가를 새긴 이 비석의 이름은 하치카르(Khachkars)제작 기간만 4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라는 이 믿음의 상징을 수십 년간 만들어 온 장인을 만나 그가 새기는 의미를 들어본다아르메니아의 여정에서 빠질 수 없는 전통 음식이 있다바로 라바쉬(Lavash). 어린 아이 키만한 빵 반죽을 거대한 크기의 뜨거운 화덕 안에 던지듯이 붙이는 작업 모습은마치 묘기를 보는 듯 신기하기만 하다반죽과 불의 세기를 조절하는 각자의 역할이 중요한데수십 년을 함께 해 온 고부의 호흡이 찰떡궁합이다고부가 노릇하게 구워 낸 라바쉬는 과연 어떤 맛일까. 

 


 

4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7월 27일 저녁 8시 50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는 매주 벼룩시장이 열린다각종 장식품부터 전통 악기까지 종류도 수도 다양하다나이든 상인이 직접 연주까지 들려준 전통 악기 두둑(Duduk)은 우리나라의 피리와 닮았다아르메니아 전통 악기인 두둑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아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작업장을 떠나지 않는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두둑 이야기고령임에도 약수터 가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아직은 청춘인 할아버지를 따라 동네 구경에 나선다가는 내내 끊이지 않는 인사와 악수 세례알고보니 할아버지는 동네의 인기스타덕분에 10분 거리에 있는 약수터에 다녀오는데 걸린 시간은 한 시간아직도 기운이 넘치시는지 할아버지는 직접 샤슬릭(Shashlik) 요리에 나선다꽃과 노래와 요리를 좋아하는인생을 즐길 줄 아는 할아버지와의 저녁 식사가 그 어느 때보다 즐겁다아르메니아의 여름은 유목민들에겐 자유의 시간이다여름이면 가축들을 데리고 산으로언덕으로 올라가 풀을 찾아 옮겨 다닌다겨울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어른들은 양젖을 짜고 아이들은 양을 몰아 풀을 먹인다이들의 보금자리는 다름 아닌 낡은 버스 한 대잠을 잘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를 했는데 그 어느 곳보다 아늑하고 편안하단다럭셔리한 버스를 타고 아르메니아의 초지를 뛰어다니는 유목민들을 따라 가본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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