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방스 /노매드 아시아
[563회] 자유, 열정, 예술의 변주곡, 프랑스 프로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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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낭만이 살아 숨 쉬는, 프랑스 프로방스!
20세기 미술과 문학의 토양이 된
태양과 산, 바람과 별이 빚어낸 프로방스의 자연!
지중해 항구 도시, 마르세유부터
프랑스 속 로마, 아를
황토빛 가득한 작은 마을, 루시용까지!
자유로운 영혼과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품은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곳, 프로방스로 가보자!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만나다, 이프 성(Château d'If)!
섬 전체가 하나의 성으로 이루어진 이프 성은
본래 군사 목적으로 건설된 요새였지만
주로 정치범이나 종교인 등을 수감하는 장소로 쓰였다.
소설 속 허구와 역사 속 진실이 교차하는 곳으로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벽, 바닥, 천장, 돌로 둘러싸인 차디찬 돌방 등
소설 속 묘사된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는데...
어린 시절 읽었던 추억 속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만나러 가보자!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가 탄생한, 아를(Arles)!
지중해의 빛에 사로잡힌 반 고흐는
1888년 프로방스의 작은 도시인 아를에 정착해
캔버스에 아를의 풍경들을 담기 시작했다.
고흐는 아를을 사랑했고
시간이 흐른 지금, 그의 그림 속의 담긴 아를을 만날 수 있도록
시민들은 도시 곳곳에 그의 흔적을 많이 남겨두었다.
반 고흐의 작품을 따라 여행하는
‘반 고흐 워킹 투어’도 즐길 수 있다는데...
진정 그림만을 사랑했던 화가,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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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아시아(4부작)
■ 기획 : 김경은 PD
■ 방송일시 : 7월 23일(월) - 7월 26일(목)
■ 연출 : 곽은영 (미디어길)
■ 글/구성 : 진명희
■ 촬영감독 : 최경선
■ 큐레이터 : 김현국(탐험가)
현대판 실크로드로 불리는 아시안 하이웨이.
풍요와 모험으로 가득했던 실크로드 주변으로 확장되는 아시안 하이웨이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가능성과 풍경을 발견한다.
큐레이터 김현국은 20년 가까이 아시안 하이웨이를 누벼온 탐험가.
50여만 킬로미터의 길을 달려온 그는 아시안 하이웨이 주변 가운데
가장 독특한 풍경으로 중앙아시아를 꼽는다.
수천 년 이어져온 유목 전통이 이어져 가축 떼와 사람이
철따라 먹이를 찾아 이동하며 사는 곳.
텐산 자락 만년설이 수천 개의 호수를 만들고 그 호수가 가축을
먹이고 사람을 살리는 유목 생활은 인생과 자연의 공생을
보여주는 오래된 삶의 방식이다.
아시안 하이웨이의 중앙아시아 3개국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탐험하며 노마디즘의 가치를 발견한다.
*방송일시: 7월 23일(월) ~ 7월 26일(목) 오후 8시 40분
제1부. 산, 바람, 별의 땅 – 7월 23일 오후 8시 40분
서방과 동방을 연결하던 실크로드의 기원은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의 길’이었다. 두려움 대신 용기로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였던 유목민들. 그들을 만나는 첫 여정은 키르키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시작한다. 구 소련 해체이후 독립국으로 역사는 짧지만 두 번의 시민혁명을 통해 두 명의 독재자를 바꾼 저력을 가진 나라. 민족 영웅이자 그 일대기를 담은 서사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나스’의 동상이 서 있는 알라타우에선 유목이 부드럽지만 강한 민족성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여정은 여름 유목 초원 송쿨로 이어진다. 해발 3천 미터 산정 호수인 송쿨은 ‘하늘 아래 마지막 호수’라는 이름과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는 별칭을 가진 호수이다. 찾아가던 길 우연히 야크 떼를 모는 아이들을 만나 들어간 유목민의 집, 유르트. 처음 보는 사람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내어주는 이들은 손님은 낯선 이가 아닌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송쿨 유목민의 너른 마음을 닮은 톈산산맥. 그 중에서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사랑하는 알틴 알타산. 백두산보다 높은 해발3,000미터가 훌쩍 넘는 그 거대한 산을 오를 때엔 천둥과 비바람은 환영 인사라고 생각해야 한다. 거대한 톈산산맥에서 자연이 가진 치유의 힘을 확인한다.
제2부. 하늘을 닮은 사람들 – 7월 24일 오후 8시 40분
한반도 면적과 비슷하지만 전체 국토의 90퍼센트 가까이가 평균 3천 미터에 가까운 산악지형인 키르기스스탄. 사람보다 유목 가축이 더 많은 그곳에선 가축을 돌보며 자연과 어울려 사는 유목민들이 수천 년에 걸쳐 만들어 온 수많은 이야기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노마드 탐험 두 번째 여정도 키르기스스탄이다.
우리 돈 150원도 채 되지 않는 과일 간식 ‘알차’를 들고 물소리를 따라가면 키치네케이 샤르크라트마를 만나게 된다. 키르기스어로 ‘작은 폭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23m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마주하면 마치 산 정상에서 ‘야호!’를 외치는 사람처럼 탄성을 지르게 된다.
양 떼를 따라가다 만난 3대가 함께 사는 유목민 가족. 이들은 길러온 양을 잡을 때에도 양의 영혼을 기리는 기도를 올린다. 이들에게 가축과 자연은 지배하고 누리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고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뒤이어 만난 사람들은 키르기스스탄의 전통 카펫, 시르닥과 알라키이즈를 만드는 장인 가족. 옷감을 짜는 것이 아닌 풍성한 양털을 수천 번, 수만 번 두드려 만드는 카펫 시르닥은 2013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힘들 법도 한데, 노래를 부르며 알라키이즈를 잊지 말라고 말하는 이들의 눈엔 자부심과 애정이 가득하다.
이어지는 여정은 키르기스스탄의 얼굴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정호수 이식쿨이다.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그냥 떠서 식수로도 먹을 만큼 맑고 깨끗한 호수는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의지하는 거대한 휴식처다.
제3부. 시간이 빚은 풍경 – 7월 25일 오후 8시 40분
이슬람 전통이 강한 중앙아시아에서도 키르기스스탄의 이슬람 전통은 샤머니즘과 결합해 독특한 양식으로 발전해 왔다. 3천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 오쉬는 초원의 길을 오가던 상인들이 세우고 곳곳에 샤머니즘과 결합한 이슬람의 흔적이 깃든 곳이다. 도심 중앙의 슐레이만 산은 오래된 이슬람 기도처이자, 초원의 길을 오가며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상인들이 안녕을 빌던 공간. 이슬람과 샤머니즘이 대립하지 않고 공존하는 풍경은 자연을 대하는 유목민의 마음을 새삼 확인하게 한다.
여정은 유르트의 천국, 수산무뢰 계곡으로 이어진다. 라마단의 끝을 축하하는 ‘이드 알피트르’가 벌어진 수산무뢰 유르트 촌에 초대돼 ‘유목민의 콜라’라는 크므즈를 마시고 이슬람 전통 음식을 대접받는다.
해발 1,873m위의 바다, 사르첼렉 호수는 약 2,000년 전부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높은 산봉우리들 사이로 보이는 푸른 강물은 어느 초현실주의 화가의 작품을 보는 것처럼 신비롭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오랜 시간 동쪽을 지키고 있는 일곱 마리의 붉은 황소들이 있다. 바로 제티 오구스이다. 붉은 사암이 바람과 비에 침식되어 시간의 흐름을 새겨놓은 일곱 개의 기둥. 그 세월의 흔적을 보고 있으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시간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제4부. 아시안 하이웨이 7 – 7월 26일 오후 8시 40분
키르기스스탄과 더불어 중앙아시아 유목문화의 중심인 카자흐스탄으로 여정이 이어진다.
약 120개의 민족이 섞여 살아가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해 평균 10퍼센트에 가까운 경제성장을 이어가며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약동적인 국가로 자리 잡은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선 유목전통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는 젊은이들과 만나게 된다.
중앙아시아의 유목전통은 톈산이 아니면 상상하기 어렵다. 풀과 물을 키우는 수천 개의 호수를 품은 산. 텐산은 카자흐스탄에서 유목뿐 아니라 포도주 생산에도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기원전 3세기부터 와인을 만들었던 흔적이 남은 카자흐스탄. 그 전통은 ‘아시안 와인 어워드’의 꾸준한 수상으로 결실을 맺고 있는데 그런 와인 생산의 중심에 텐산 자락의 포도밭과 와이너리가 있다.
마지막 여정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곳. 초원을 품고 있지만 정착민의 전통이 강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문화와 예술의 성지다. 구소련 시절 중앙아시아의 모스크바로 불렸던 타슈켄트는 오래된 극장과 예술 공간이 즐비하고 한편으론 대규모 이슬람 사원도 보존돼 전통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80평생 무대에서 연기의 혼을 불사르고 있는 여배우를 만나 삶과 예술 이야기를 듣고 그녀 집에 초대받아 우즈베키스탄 가정식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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