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한곡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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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리며.
학원 마치고 돌아오는 길 아들이 버스 정류장에서 전화를 걸어왔다.‘
‘엄마! 그냥 걸었어 버스가 빨리 안와서’
‘그럼 버스기다리는 동안 우리 노래 한곡조 뽑을까?’
‘옆에 사람이 들으면 어떻게 창피하게’
‘그럼 엄마 혼자 노래 부를게 너는 듣고만 있다가 버스가 오면 얼른 끊어’
그래서 나는 전화기에 대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송수화기를 통해 들리는 음치의 노래가 아들 가슴으로 전해지라고....
한소절도 채 부르기 전에 버스가 온다고 아들은 전화를 끊었다.
송수화기도 차마 오래 들어주기 힘들었나보다. 지독한 음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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