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에 거의 1년만에 포항땅을 밟았습니다.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택시타고 집에 가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기사아씨왈 "북부해수욕장은 불꽃놀이축제때매 교통통제해서 못가는데요"랍니다. 그래서 나루끝으로해서 우회해서 가기로 했는데, 나루끝까지 가는데 50분 정도 걸렸던거 같습니다. 결국 내려서 처자식 델꾸 걸어서 집으로 오게됐죠. 모교인 포중을 거쳐 천천히 걸어오는데 9시가 되니까 펑펑 하면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더군요. 간만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3살된 딸내미도 너무 좋아하더군요. 귀향길이 약간 고생스럽긴 했지만 고향이 날 반겨주는거 같아 기뻤습니다. 많은 포사모횐님들도 불꽃놀이를 즐기셨으리라 생각되네요. 축구도 이기도.. ㅎㅎ 여튼 날씨는 덥지만 기분은 좋네요. 불꽃놀이는 몇일간 한다고 하니 아직 안 가보신 횐님이 계시면 가족, 친구들이랑 해변으로 함 나가 보시는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