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늘

홈 > 소모임 > 포사모
포사모

아름다운 그늘

잘락쿤 카 5 318

그리움과 친해지다보니 이제 그리움이 사랑 같다.
흘러가게만 되어 있는 삶의 무상함 속에서 인간적인 건
그리움을 갖는 일이고, 아무것도 그리워 하지 않는 사람을
삶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으로 받아들이며,
악인보다 더 곤란한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그리움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게 됐다.
그리움이 있는 한 사람은 메마른 삶 속에서도
제 속의 깊은 물에 얼굴을 비춰본다고. 사랑이 와서,
우리들 삶 속으로 사랑이 와서, 그리움이 되었다.


- 신경숙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 중 -


***
그리움이 있는한 제속의 깊은 물에 얼굴을 비춰본다...
좋은날 되세요. 그리움이 있는 날

5 Comments
바스키아 2007.08.21 20:03  
  제 일상이 그리움인데,,,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몽이 2007.08.21 20:06  
  무슨 그림움이 그리 깊은지 혹 우리 몽이가 그리운건 아니신지..... ㅎㅎ
*바람개비* 2007.08.21 20:46  
  ^*^
남나라 2007.08.22 01:01  
  포사모가 생활 속의 작은 그리움이 되지요...
그리고 그 작은 그리움을 9월의 정모에서 달래여~~~

우리몽이님 오랜만이네요? 더위에 몸 성하시지요?
몽이에게도 안부를....ㅎㅎ
*바람개비* 2007.08.26 13:42  
  우리몽이가 올 여름도 무사히 보냈습니다. ㅎㅎㅎ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