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기(3편)
바쁜 여정의 첫날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도 비가 내린다.
그러나 호텔 2층에서 보는 전경은 수영장, 나무, 비가 어우러져 아름답다.
수영장 옆의 식당에서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을 먹는다. 이 두가지가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지만 좀 섭섭해 과일쥬스를 추가 주문 한다.
식사 후 디스커버리 쇼핑몰에서 J님을 만나기 위해 꾸따해변에서 택시를 탔다. 불루버드 택시 타려했지만 비도 오고 시간도 빠듯해 먼저 오는 택시를 탔다. 그런데 해변 도로로 남쪽으로 걸어서 10분~15분 걸리는 거리가 30,000루피(3000원)가 나왔다. 꾸따해변은 일방 통행이어서 일단 북쪽으로 가 디귿자로 꺽어 르기안 로드로를 통해 목적지로 가는데 트래픽잼이 있어 걷는 거나 별차이 없는 속도다. 그러나 택시비는 뭔가 잘 못 됐다. 역시 택시는 불루버드를 타야 한다.
일단 쇼핑몰 앞의 여행사에서 운전사 딸린 차를 빌린다. 9인승 정도의 새차로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200,000루피(2만원)의 착한 가격이다. 시간이 조금 남아 간단한 쇼핑 후 선셋이 아름다와 예약을 꼭 해야 한다는, 쇼핑몰 내에 있는 에트모스피어(Atmosphere)레스토랑에 전망이 가장 좋은 야외 바닷가 쪽 태이블을 예약한다.
이 후 몰에서 정오에 출발해 1시간 30분 가량을 북서쪽으로 달려 우붓의 네카박물관에 도착을 한다.
네카박물관 관람 전, 앞에 있는 구이집에서 점심을 먹는다. 갈비구이와 나시짬쁘르, 음료수를 먹었다. 역시 착한 가격이다. 급하게 1시간 30분 가량 미술품을 본다. 다양성이 부족하지만 나름대로의 발리화풍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림을 미루어 보아 20세기 초만해도 발리 여인들은 상체를 나체로 생활한 것 같다.
오는 길에 재래시장에서 잠시 구경을 하고 몽키포레스트를 산책한 후 silver shop에서 은+동으로 합금한 보석함을 200,000루피에 구입하고 꾸따로 온다.
몽키포레스트에서 원숭이 줄 바나나를 사고 구경을 시작하는데 갑자기 큰 비가 내린다. 우산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습적인 호우로 온 몸이 비에 젖었다. 원시림에 온 듯한 좋은 숲속을 잠시 걸은 후 아쉬운 발걸음을 재촉해야만 했다.
디스카버리 몰에 도착 후에도 바람이 불고 비가 억수 같이 내린다. 예약한 좋은 야외테이블에서 멋진 선셋을 구경하며 식사를 할 수가 없다.
비가 오는 날씨에는 디스카버리몰내에 있는 에트모스피어 실내에서 식사를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2인이 스테이크, 새우요리, 과일, 음료수 등을 먹고 음식값280,000에 모두 323,400루피(tax 10%, s/c 5%포함)를 지불한다.
식사 후 내일 일정을 위해 몰 앞의 Bali sightseeing에서 차를 예약한다. 타마아윤 사원-->따라롯 사원--> 울루와뚜 사원--> 짐바란의 일정으로 내일 정오부터 오후 7~8시까지 300,000루피의 가격을 nego해 250,000루피(2만5천원, 저녁 식사비 보다 싼 가격)에 예약한다.
걸어서 숙소로 향하다 마타하리 쇼핑몰에서 구경을 한다. 디스카버리 몰 보다 약간 저렴한 것 같고 물건의 질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추천 여행사 ; 디스카버리 몰 정문 앞 길가에 있는 작은 부스의
Bali sightseeing(081-239-5099)
*꾸따 해변<--> 디스카버리 몰은 해안도로로 걸어 다니세요.
뽀삐스 거리에서 택시를 탈 때는 해안도로에서 타지 말고 르기안 로드쪽에서 타야 디귿
자로 꺽어 돌아오지 않습니다.
*택시는 blue bird를 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