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과도 같은 왕국의 이야기는 먼 옛날의 영광으로만 남고
오늘날 고스란히 남겨져 복원된 저 문화재 울타리 넘어에는
먼 훗날을 기약할 희망 마져 힘겨움으로 버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서민들이 있다.
검게 그을린 피부지만 눈망울이 똘망똘망 빛이나던 자그마한 체구의 사춘기소년은 이방인의 그림자를 밟으며
왕국의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미래의 희망을 하늘을 향해 쏠것이다.
비포장 먼지를 풀풀 마시며 살아가는 가난한 서민의 땀방울이 왕궁의 주인을 자처하는 일부 호화로움이 찬란한 권력자들에 의해
씁쓸히 희생되는 얼룩이 가득한 시간을 살고도 푸른 하늘을 보며 쉽사리 오지않는 희망을 꿈꾼다.
인도의 간디와 같은 청렴소박하고 원대한 서민의 꿈을 실현하기위한 지도자를 간절히 원하는 굶주린 희생자들은 울고 있다.
열기 가득한 잎사귀도 없는 나무 아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