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인트라무로스 산티아고 요새1
인트라무로스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유럽풍 건축물로 이뤄진 구역으로,
마닐라를 방문한 여행자라면 꼭 한번 들르는 명소 중 명소다.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인트라무로스는 '성 안의 도시'라는 의미다. 필리핀을
정복했던 스페인 사람들이 살기 위해 지은 도시나 마찬가지였다.
지하 감옥과 고문실 등 아픈 역사를 간직한 산티아고 요새는 인트라무로스에서 가장
오래된 요새다. 1571년 요새를 짓기 시작해서 150년 만에 완공됐다. 산티아고 요새를
짓기 위해 스페인 군은 필리핀 사람들을 강제적으로 건축 현장에 투입했다.
산티아고 요새는 '자유의 성전'이라고도 불린다. 스페인과 일본 식민지 시절 많은
필리핀 영웅이 투옥되거나 죽음을 맞은 곳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