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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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모

가을바다에

잘락쿤 카 6 381

오랜만에 북부해수욕장을 지나간다.

바다에게 철이 있을까마는 사람들이 금 그어 놓은 계절로 치면 가을바다이다.

사람들은 바다에게 계절마다 다른 수식어를 붙여서 부른다 봄바다. 여름바다 가을바다, 겨울바다.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바다의 습성처럼 어떤 수식어를 붙여서 어색하지 않다.

햇살은 따사롭고 파도는 잔잔하다. 정박해 놓은 어선한척이 구도가 잘 맞는 그림 한폭이다.

이전에 나는 정확히 오전 10시에 이곳을 지나 직장으로 갈 때마다 오분 혹은 십분정도 차를 세우고 바다를 바라보곤 했었다.


바다는 한 번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한마디로 변화무쌍하다고 표현 할 수는 없는 것이

아주 조금씩 모습을 바꾸기도 하고,돌변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지인들에게 바다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좋다고 하면 가끔 갸웃거리는 사람도 있다.

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물맛을 기억하고 돌아가는것 처럼 그 비릿함이 나를 키웠음이 틀림없다.


오늘 저녁은 뜻맞는 지인들과 바다곁에서 맑은 술 한잔 기울이고 싶다.



6 Comments
시퍼런 2008.10.28 18:44  
  번개 치시는 거예요?.....^^ 번개 콜.....
얄룽캉 2008.10.28 18:49  
  시퍼런 님 지금 오세요,,018/505/3148,,콜,,,,
남나라 2008.10.28 21:02  
  아구구~~~~요즘 바빠 늦게 확인했네요.
횡하니 달려 가겠습니다.
캄보디아가구잡다 2008.10.29 11:28  
  헉스!!
어제 벙개하셨나요???
저도 좀 불러주시지~~
나오미35 2008.10.29 14:15  
  그 바다보러 조만간 갈 예정입니다..
남나라님 경주에서 뵐지도^^
남나라 2008.10.31 09:46  
  예~ 나오미 아가씨, 포항이나 인근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달려갑니다.
ㅋㅋ 총무님~ 번개인가는 모르겠으나 잠시 만나 쿤카님 개업추카 해 드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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