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랑님 보시어요!
보고 싶다는 말은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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