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상에서 호랑이 6마리를 몰래 사육하던 남자 체포
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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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19:02
경찰은 10일, 방콕 북부 짱왓 빠툼타니에서, 아파트 옥상에 만들어진 우리에 사육되고 있던 호랑이 6마리를 발견, 자칭 주인이라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던 남자 (28세)를 체포했다.
사육되고 있던 것은 성장한 4마리와 새끼 호랑이 2마리였는데, 경찰에 따르면, 6마리에게는 월 1만 바트 어치의 닭 뼈만을 먹이로 주어, 건강하지 않아 보였고, 또한 새끼 호랑이도 좁은 우리 안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남자의 사촌인 이 아파트의 소유자는 호랑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증언했고, 아파트의 다른 주민은 옥상의 호랑이 존재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고 한다.
남자는 불법으로 야생 동물을 소유한 혐의로 기소되었는데,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남자는 동물원 개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진술하였으나, 경찰은 6마리에 대해, 호랑이 고기와 모피 수요가 있는 베트남으로의 밀수를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호랑이는 100년 전에는 全세계에서 약 10만 마리가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태국을 포함한 13개국에 3200 마리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에서는 올해 2월, 경찰이 방콕 시내의 한 민가에서 호랑이 해체 작업을 하고 있던 남자 4명을 구속한 바 있다.
* 기사 : AFP=時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