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아시아, 10월부터 항공기 발착을 던므엉 공항으로 이전
솜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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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5 20:24
태국의 저가 항공사 타이 에어 아시아의 55%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 에이비에이션은 25일, 타이 에어 아시아가 쑤완나품 공항에서 운항하고 있는 국내선, 국제선 全便을, 10월 1일부터, 던므엉 공항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쑤완나품 공항의 혼잡으로 태국 정부의 이전 요청에 응한 것이다. 던므엉은 비행기 대기료가 쑤완나품보다 저렴해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쑤완나품과 던므엉 사이에는 철도가 없어, 다른 항공편으로 국외에서 쑤완나품에 도착하여, 에어 아시아 항공편으로 환승하는 경우에는 버스나 택시 등으로 1~2시간 걸리는, 던므앙으로 이동해야 한다.
타이 에어 아시아는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 에어 아시아와 아시아 에이비에이션의 합작 회사로, 에어 버스 여객기 A320 기종 24대를 태국 등 8개국 28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직원은 약 2,200명, 2011년 여객수는 730만명이었다. 쑤완나품에서 발착하는 비행기편은 하루 140편으로, 同 공항에서 발착하는 전체 항공편의 16~17%를 차지하고 있다.
던므엉 공항은 오랫동안 방콕의 관문이었으나, 2006년 쑤완나품 공항의 개항 후에는 저가 항공사와 전세기 공항으로 사용되어 왔다. 현재는 타이 항공 계열의 녹에어와 또다른 저가 항공사인 오리엔트 타이 에어라인즈 등 태국의 저가 항공사 2개사가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여객수는 340만 명이었다.
태국 정부는 이번 달 19일 국무회의에서, 16억 바트를 투자하여 던므엉 공항의 시설을 정비하고, 여객수를 연간 1400만 명 정도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던므엉 공항은 작년 10~11월 대홍수 때 활주로가 깊이 2미터 정도의 물에 침수되었다. 현재로서는 충분한 대책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홍수가 재발한다면 공항 기능이 멈출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