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해외여행객 콜레라 환자 발생
인도 및 아시아 여행객 감염 주의  (한국경제 7.11)

올해 첫 콜레라 환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11일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람 가운데 올들어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7월2일부터 8일까지 인도 델리, 바라나시 등을 여행한 뒤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인천공항 검역소가 이 환자의 검체를 확인한 결과 비브리오콜레라 오가와형(V. cholerae O1, Ogawa)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소는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이 환자와 함께 여행한 일행 10명 등의 명단을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은 후 설사와 구토가 생기는 수인성 감염병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급속한 탈수증이나 산혈증 등으로 이어져 위독해진다.

소아의 경우 설사 증세만 나타나는 경증인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면 설사 발생 후 4∼12시간만에 쇼크상태에 접어들고 18시간∼수일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중증인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수 시간내에 사망에 이르며 사망률은 50%이다. 신속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사망률은 1%이하다.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며 날 것 또는 설익은 해산물과 패류 최근에는 조개, 새우, 게, 등 패류가 원인이 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휴가철에 인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콜레라 감염 주의를 당부하며 용변 후 철저한 손씻기, 끓인물·생수 등 안전한 음용수 마시기, 해산물 완전히 익혀 먹기 등 수인성 전염병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