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로이터) - 태국 형사법원이 1일 하룻 동안 마약밀매 사범 17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는 지난 7월25일 19명의 마약밀매 사범에게 사형을 선고한 이래 하룻 동안 가장 많은 사형 선고를 내린 기록이다.


태국의 영자 일간지 방콕 포스트紙의 보도에 따르면 1일 사형이 구형된 사람들은 남자 12명과 여자 5명으로 이들은 각성제 메탐페타민 100만 정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범인 중에는 18세 이하 미성년자도 2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4명은 태국 이웃 국가인 미얀마와 라오스 출신이다.


태국 정부는 젊은이들 사이에 급속도로 마약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초부터 마약 밀거래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태국은 미얀마 및 라오스와 더불어 세계에서 헤로인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3개국 중 하나이며, 3개국이 만나는 접경은 소위 "골든 트라이 앵글"이라고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메탐페타민 생산이 늘면서 기존 아편과 헤로인보다 더 인기를 끌 정도이다.


태국 정부는 국경을 통해 밀거래되는 메탐페타틴 양이 올해 8억개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메탐페타틴 대부분은 미얀마 소수민족 범죄단체들이 운영하는 간이 공장에서 제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