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 지역의 어린이, 여성, "인간 방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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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 지역의 어린이, 여성, "인간 방패" 우려

솜킷 19 1347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계속되고 있는 UDD의 집회로, 점거 지구에서 숙박하는 어린이와 여성의 안전 확보 문제가 심각화되고 있다.


치안 부대가 강제 진압을 하는 경우 다수의 사망자가 나올 것은 확실하고, 여론의 역풍을 두려워하는 정부는 아이들의 해산을 주장했다. 한편, UDD측은, 아이들을 "인간 방패" 라는 의도도 보일듯 말듯하고 있다.


치안 부대와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는 룸피니 공원 앞. 16일 오후, UDD가 쌓은 바리케이드 밖에서, 시위 참가자 남자 3명과 여자 아이 (8) 타이어와 음식물 쓰레기를 태우고 있었다. 가끔 총성이 울리는 가운데 옆에서 불을 주시하고 있는 소녀. 아버지 쁘라쏩 (35)은 "시위가 끝나면, (소녀와) 함께 곧 돌아간다. 위험은 알고 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고 중얼거렸다.


현지 NGO "어린이 재단" 에 의하면, 점거 지구의 시위 참가자는 약 5000명으로, 그 중 약 3000명이 어린이와 여성, 고령자. 취학 전 어린이도 많고, 길거리에서 담배를 파는 남자 아이도 볼 수 있었다. 이 NGO는 "아이만은 내지 않으면 안된다" 고 주장하지만, 참가자의 대다수가 지방에서 왔기에, 아이 혼자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실정이다.


정부와 UDD는, 지구내에 있는 사원 부지를 아이들을 위한 "안전 지대" 로 지정하였으나, 충돌이 일어났을 때에 안전이 확보될 수 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부에게는, 아이들의 존재가, 강제 진압 실시에 걸림돌이 되고있는 것은 틀림없다. 아이들의 사상자가 많이 나오면, 국내외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은 필연적으로, 정권 붕괴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치안 본부는 어린이와 여성, 고령자에 대하여 17일 오후 3시까지 물러날 것을 권고하고, 이동용 버스도 마련하는 등 필사적인 "설득" 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UDD 간부는 본지에 대해 "어린이와 여성은 가정에 돌아가도록 재촉하고 있다" 면서도, 실제 해산에 대해서는 "부모의 의사가 최우선" 이라고 말해 그리 열성적이지 않다. 1달 전에 점령 지역에 들어가, 4~12세 어린이 4명과 길거리에서 숙박을 하고 있는 딘氏 (45)는 "아이들도 싸우고있다. 최후까지 함께" 라고 강한 어투로 말했다.

 

** Yomiuri 신문, 2010.5.17, 06:04

19 Comments
젤리캣 2010.05.17 09:56  
정부가 양보하는 것이 현 사태의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몰살작전을 공공연히 말하고 있기에 국제사회가 긴급히 중재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위참가자의 안전과 보석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5.17 11:33  
젤리켓님...


UDD에서 월급받아요?


한쪽만 뭐라고 하지말고 양쪽을 똑같이 봐요~! 쫌...
젤리캣 2010.05.17 14:47  
무지한 소리 말아요 한심한 분 같으니라구....
20대 2010.05.17 15:41  
전설님은 예전부터 지켜봣는데

말함부로 내뱉는 성격 고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님도 아시죠?
님이 태사랑에서 트러블메이커이신거..
남들이 아무 이유없이 님한테만 시비걸지는 않앗을거아니에요
푸미폰아둔라텟 2010.05.17 10:53  
제 생각은 좀 다르군요..싸그리는 아니라도 UDD관계자들 요번 기회에 조용히 만드는게 방법 이라고 봅니다..좀 방법이 틀리긴 했어도 지금 와서 양보하면 어디까지 먹어들어갈찌가  의심 스럽군요..이왕 뽑은칼은 무만 잘라 버리세요~~~
프로김 2010.05.17 11:00  
그러면 괜한 사람만 만이 죽겠죠 불쌍하게 ....노란색만 좋아할일이죠
고외마르 2010.05.17 13:17  
노란색은 몇년전에 이보다 더했습니다.
과연 그때도 이렇게 강경진압했을까요?
공항 점거 농성에 국회를 비롯한 국가 정부기관 점거 농성...
그런데 군부는 대놓고 총리 명령 거부...
경찰도 진압 명령 거부...
결국 총리가 사퇴하고 정당 해체하는 것에서
(노랑이들의 승리죠....) 사태는 수습됐죠.

이번 역시 현 아파싯총리 정당은 해체 명령이 내렸지만
오히려 군부가 과잉 충성을 하는 식이죠..
아니 어쩌면 군부가 이 모든 사태를 주도하고
총리는 그저 허수아비마냥 떠드는 것 같기도 하고..

하기사 도시 엘리트층이 주도하는 노랑이들은
사태를 주도면밀하게 진행했다는 점에서
지금의 빨갱이들보다는 낫다고 하겠지만
양쪽의 정치적 요구나 그동안의 행동을 보면
전 차라리 빨갱이들이 더 순수하고 진솔했다고 봅니다.

어디든 배운놈들, 있는놈들은 뭘해도 용서가 되지만
없는놈들, 못배운놈들은 뭘해도 욕을 먹고 왕따당하는거죠.
그 서러움은 되물림되고...  씁쓸한 오후네요...
Pole™ 2010.05.17 14:48  
현 권력의 핵심은 정부나 총리가 아니고 2006년 쿠데타 일으킨 군부입니다.
2008년 노란옷 시위 당시 정부는 탁신계열이고 당연히 군부가 대놓고 총리 명령 거부한거죠..
결국 탁신계열이 물러나자 당시 야당들 모아서 정부 구성하고 군부에서 꼭두각시로 내세운게 현 총리죠..
젤리캣 2010.05.17 14:48  
법은 공정해야 하는데 아무리 국민이 힘이 없는 왕국이라지만 너무도 불편부당하니 국민들의 저항이 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더투어스 2010.05.17 17:55  
몇일전만 하더라도 어떻게든 진압을 해서 빨리 끝났으면 하고 내 살 궁리만 했던것을 반성하게 되는 요 몇일입니다. 이런 일은 항상 양비론으로 끝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처럼 제 3자의 입장에선....  하지만 어찌됐든 인명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수 없을 듯 합니다. 저도 여행사를 하는지라 어느 누구보다 이 사태가 빨리 끝났으면 하는 사람 중에 하나지만 이런 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잠시나마 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목숨까지 쉽게 생각했던 걸 반성해 봅니다.  우연히 내일이 5.18이네요...
여러 정황이나 사건 발생 원인은 다르다 할지라도 진행 상황이나 정부의 선전행태들이 너무 비슷해서 더 씁쓸하고 걱정되는 하루네요
SunnySunny 2010.05.17 19:03  
정치고 개혁이고 뭐고 간에....
지 몸 아파서 낳은 귀한 자식을 시위 장소에까지 데려가는 부모가 부모입니까???
지방에서 올라와서 어쩔 수 없어서? 이유도 이유같지가 않네요.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 사촌, 그 마저도 없으면 옆 집 사람한테라도 맞기고 올라오던가.
애새끼 죽이고싶어서 데리고 나온 꼴과 다를 바가 없네요. 정말 모든 것은 다 넘어간다 치지만 태국 부모들 참 너무 무지합니다. ...
룡사랑 2010.05.17 23:57  
공감이에요.........자기자식 귀한건 동물도 알텐데........
전에 시위대영상보고 아이들 데려온 부모들을 보고 참 당황스러웠어요.
자기 이념도 중요하다지만 아이의 안전도 생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젤리캣 2010.05.18 13:56  
옆집사람에게 애를 맡겨요? ㅋㅋㅋㅋㅋㅋㅋ써니님은 옆집사람이 천리길에 데모하러 간다고 자기 애 맡기면 맡아주겠습니까? 생활에 여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어쩔 수 없는 그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SunnySunny 2010.05.18 14:17  
천리길이고 만리길이고 전쟁터나 다름없는 곳에 애를 데리고 가서 방패삼느니 옆집에라도 맡기는게 천만번 안전하지 않겠습니까? 시골 사람들은 옆집이 내집이나 마찬가지라 국왕편이 아닌 이상이라면 맡아줄겁니다. 자기 대신 싸워주는 거라고 생각할테니까요. 사실 가족 중에도 연세 많으신 분이라면 데모 안가고 집에 계실 수 있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정말 여력이 없다면, 부모된 입장에서 꼭 데모를 애를 데리고 가야겠습니까? 어쩔수없으면 집에 있는게 더 나은거 아닙니까?
제가 부모라면 안그럴거같은데요.
젤리캣 2010.05.19 00:52  
그런데 애를 방패 삼은 적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정부측의 일방적인 선전술이 아닐까요? 아기를 바리케이드에 올려놓은 사진도 조작일 가능성이 많다고 선진국 언론에서는 아예 무시하고 있거든요. 그냥 엄마와 함께 있는 아이들일 뿐입니다.
고외마르 2010.05.18 01:16  
위 두 분... 태국 지방 하층민의 삶을 알기나 하나요???
부모들이 시위 현장에 오면 아이들이 생계를 담당해야 합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아이들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 태국 농촌 특히 하층민들의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률이 얼마인지 아세요?
50% 채 안됩니다. 그나마 탁신 이전에는 30%도 안됐고,
탁신때 대대적으로 교육재정 확보해서 취학아동의 60~70%가 학교에 다니게 되었구요.

말이 의무교육이지 대부분의 시골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농사를 짓거나
노동 현장에 나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나마 노동력으로 동원할 수 있는 아이들(적어도 10세 이상)은 그렇지만
지금 T.V에 나오는 3~7세 아이들은 그것마저도 어렵죠..

그러면 몇몇 사람들은 왜 돈이나 벌지 시위에 나오냐고 생각하겠죠?
탁신시절 한달에 단돈 1달러(당시로는 30밧도 안되는 돈이죠)씩만 내면
그나마 기본적인 의료 혜택이 가능했습니다.
아이들도 학교에 보내면 약간의 정보 보조금이 나왔구요.
그런데 정권 바뀌면서 그 예산 모두 삭감됐습니다.
그리고 그 잘난 정권도 선거로 된 게 아니라 쿠데타로 성립된 정권이구요.
정통성도 명분도 없는 그 잘난 엘리트 정권이
하층민 복지 예산 대부분 삭감하거나 줄이고
대신 우리나라 누구처럼 감세정책 펼쳤습니다.

2년전 촛불시위때 아이들 유모차에 실고
엄마들이 시위에 참가한 적이 있었죠?
그때 한나라당의원들이 그 엄마들 아동 학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아주 대놓고 발악한 적이 있었는데
왜 자꾸 그때 생각이 날까요???

아이들 안전요....
정작 그 아이들의 미래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건 누구일까요?
ttengmo 2010.05.18 01:33  
자본 즉 돈의 노예로 돼지처럼 배부르게 살것인가
배가 좀 고프더라도 주인으로 살고 또 후대들에게도 주인으로서 살게 해줄것인가?
민주주의 ? 투표방식으로 권력이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건 착각일 뿐
그래서 서구 지배사상 종교나 철학이란  먹고사니즘이 해결됀 지배층 계급 부류들이  하층계급을 기만하기위한  말장난질일 뿐이죠
땡못20밧 2010.05.18 05:23  
여러분들의 댓글을 읽으며....아...인제 뭔가 좀 알것 같습니다.
전 오늘부로 빨간옷 지지자가 되렵니다.  정의의 신이여 빨간옷들을 축복해주소서...!!!
젤리캣 2010.05.18 13:28  
시위대에 남녀노소 다 참가할 수 있습니다. 나이 제한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정당한 국민의 정치적 요구에 민의를 수용해서 협상과 타협으로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총질을 해서 죽이려드냐 하는겁니다. 시위대의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요? 그들에게 그럴 권리가 민주주의 국가에는 없습니다. 태국이 아무리 불완전하지만 민주주의 국가이니까요. 지금 저 시위대가 비록 레드셔츠가 아니라 노란셔츠라 하더라도 총질로 해산시켜서는 안됩니다. 정부가 국민에게 그럴 권리가 없으며 이는 전적으로 반인륜적 범죄란 것이죠. 정치적 문제는 무력이 아닌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제가 심정적으로 지금 이 순간 레드셔츠를 응원함은 탁신을 좋아해서가 아니구요 탁신과는 상관이 없으며 그들은 너무도 오랫동안 너무도 많이 짓밟혀왔고 착취당해왔기에 그들의 인간적 권리를 옹호하는 것입니다. 지금 시위대는 자신들의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위한 투쟁을 하고 있고 그것은 문명국가와 민주주의 국가에서 완전히 정당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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