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나라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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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나라 태국

요술왕자 0 866
태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것이 태국인 들이 즐기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도박이나 복권을 좋아하고 먹고 마시는 것을 즐긴다. 축구나 권투 같은 스포츠에도 열광적이다. 자신의 인생을 시간과 틀에 얽매어 지내기보다는 조금은 느슨함 속에서 즐겁게 보내고자 한다. 이러한 성향이 좀더 집단적이고 광범위하게 나타난 것이 축제의 발달이다. 태국에는 그 고장을 대표하는 축제가 꼭 하나씩 있으며, 전 지역 민이 모두 함께 즐긴다. 불교의 나라답게 축제도 대개 불교와 관련된 것이 많다. 탑이나 사원을 기리거나 불교 행사가 축제로 발전 된 것도 있다.

축제가 벌어지는 곳엔 항상 커다란 시장이 열린다. 태국이 동남아 국가 중에서는 많이 발전한 나라이지만 지방도시는 대부분 우리나라 읍내 정도의 규모가 대부분이다. 그런 도시에서 축제 기간 동안 서게 되는 시장은 현지인들에게 신기한 구경거리와 쇼핑 거리를 선사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조잡한 물건이 대부분이지만 백화점이나 시장이 변변치 못한 지방에서는 일년에 한 두 번 있는 축제 시장에서 생각해 두었던 가족의 옷과 신발, 전자 제품 등의 생활 용품을 마련하는 시기인 것이다.
한켠에는 먹거리 장터도 들어서서 지방의 색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굴 볶음, 통돼지 바비큐, 강이 가까운 곳에서는 커다란 민물고기 구이 등이 야시장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음식이다. 보통 때에도 흔히 먹을 수 있는 국수라도 야시장에서는 그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곳에서는 바가지가 일반적인데 태국에서는 일반 식당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싸다. 불량스러워 보이는 알록달록한 과자나 빙수도 흔히 볼 수 있는 먹거리. 야생 동물의 머리에 잰 술이나 이상한 식물로 만든 약 같은 것을 보면 우리나라 시골 시장의 약장수가 생각난다.
놀이 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미니 허니문카나 회전목마를 태워 달라고 떼쓰는 아이들과 이를 뿌리치는 부모와의 실랑이도 정겹다. 범버카는 꽤 인기 있는 놀이 시설이어서 한참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신나는 댄스뮤직 속에 젊은이들로 바글바글하다. 수영복만 입은 소녀들이 춤을 추며 호객을 하는 곳을 들어가면 커다란 원통 안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벽을 따라 빙글빙글 도는 묘기를 볼 수 있다. 조작한 티가 훤히 보이는 인어는 황당할 정도로 어이없지만 오히려 그런 것을 돈 받고 구경시키는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다. 요즘엔 공을 던져 여자를 물통 안에 빠뜨리는 게임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


보통 5~7일 정도 이어지는 이 떠들썩하고 흥미로운 축제들이 거의 매달 지방 어딘가에서 펼쳐진다. 그해의 축제 달력은 태국관광청 홈페이지(http://www.tat.or.th/festival)에 가면 볼 수 있다. 만약 태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일정에 축제를 꼭 한번 넣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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