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와 철조망으로 바리케이트, 요새화된 방콕 중심부 ▣
방콕 중심부의 번화가를 탁신파가 점거한지도 어느듯 한 달. 연장 5Km에 이르는 거리는 잠을 자고 밥을 제공하는 텐트가 즐비하고, 당국의 출입이 없는 "해방구" 가 되고 있다. 최근 강제 진압에 대비하여, 출입구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되는 등 "요새화" 가 진행되고 있다.
탁신파가 점거하고 있는 지역의 남쪽에 위치하는 룸피니 공원. 라마 4세 거리에 접하는 경계에는, 높이 약 2M로 쌓아올린 타이어와 철조망을 쳐있고, 끝이 뾰족한 죽창과 바리케이트가 구축되어 있다. 그 뒤에는, 도로를 막아 놓은 듯한 트럭과 다시 타이어 벽. 주먹만한 돌이 수십 개씩 놓여있다. 바리케이드 밑 노면에는 연료가 뿌려지고, 가스통이 놓여 있는 장소도 있다.
이런 바리케이드는, 집회의 무대로 향하는 도로마다 10개소 이상 설치되어 있다. 치안 부대의 강제 진압의 우려가 높아진 20일 밤, 일제히 세워졌다.
"軍부대가 시작하면, 먼저 돌을 던지고 불을 붙인다." "빨간 참모"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카티야 육군 소장은 28일 현장을 보고 만족한 듯이 말했다.
軍의 반란 분자로, 인사의 불만으로 前총리파에 접근하였다는 현역 장교 (현재 정직 중). 아피싯 총리는 25일, 사망자가 나온 10일과 22일의 충돌에 모두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본인은 "정부의 날조다.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 고 부인한다. 하지만, 前총리파에 가까운 무장 집단에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 되고있다.
정부는 "해방구" 에는 자동 소총과 소형 포탄 등에 숨겨져 있다고 지적한다. 카티야 소장과 가까운 관계자도, 22일 사상자를 낸 소형 포탄은 룸피니 공원에서 발사된 것을 인정했다.
24시간 태세로 교대로 경비를 담당하는 남성 (41)는 "軍이 올 것이라고 말해 긴장이 계속되어, 쉴 시간이 없다" 고 불평했다.
* Asahi 신문, 2010.4.30, 07:33
(사진 1: 쌓아 올린 타이어와 철조망 바리케이트, 바닥에는 기름이 뿌려져 있다. 룸피니 공원)
(사진 2: 탁신파에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카티야 소장(사진 왼쪽)과 수제 불꽃 폭탄을 보여주는 탁신 지지자. 룸피니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