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타협을 숙고 중인 태국 정국 (AFP 20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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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타협을 숙고 중인 태국 정국 (AFP 20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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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AFP 2010-4-2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위기종식을 위한 타협에서 주저하고 있는 태국의 정파들

 

Thai rivals mull compromise offer to end crisis

 

 

(기사작성) ANUSAK KONG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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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레드셔츠 집회장 최외곽의 전선에서, 한 시위대원이 경계를 하고 있다.

 

 

태국의 레드셔츠(UDD) 시위대와 정부측은 토요일(4.24), 그들의 오랜 대치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 단추에 관해 사색하기 시작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달 들어와 보안군과 시위대가 충돌해 26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한 유혈사태와 민간인에 대한 수류탄 공격이 발생한 직후부터, 양측이 태국의 정치적 분열상황에서 타협점을 찾기를 촉구하고 있다.

 

방콕의 심장부에서 레드셔츠 시위대 집회장을 봉쇄한 상태에서 강제진압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사이, 태국 육군참모총장은 금요일(4.23) 이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육참총장 아누퐁 파오찐다(Anupong Paojinda) 대장은 군 고위 지휘관 회의에서 "최선책은 국민들 상호간에 이해를 창출하는 일이다. 군이 현재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을 보살피면서 태국인 상호간에 공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 말했다.

 

현 정부를 비합법적 정부로 비난하며 즉각적인 총선실시를 주장하고 있는 레드셔츠는 그 직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보다 유연하게 만들어 30일 이내 의회해산이라면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2008년 법원이 친-탁신계 정당들에 대한 해산명령 직후, 의회 내의 정계개편을 통해 정권을 잡은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는 아직 레드셔츠의 수정제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질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금요일(4.23) 오후 위협과 협박 속에서는 정치적 타결책이 나올 수 없다면서, "나는 문제해결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대를 피해 지난달부터 군부대에서 기거하고 있는 아피싯 총리는 "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만일 해결하지 못하면 더 이상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레드셔츠(UDD) 지도자들은 오늘 지지자들에게 평정을 유지시키고 있다. 하지만 시위대 중 일부는 지도부가 정부측에 대해 기존 주장을 양보한 제안을 한 것에 대해 노여움을 표시했다. 레드셔츠 지도자 중 한 사람인 짜란 딧사따삐차이(Jaran Ditsatapichai) 씨는 "수정제안이 우리가 입장을 후퇴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국제사회가 우리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의미로 보면 우리가 공세적 입장에 있는 측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요일에 레드셔츠 집회장을 방문한 외교사절들이 임박한 강제진압을 피할 수 있도록 레드셔츠 측에도 해결책을 강구토록 촉구했다면서, "우리가 대화창구를 닫아버린다면, 그것은 우리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짜란 씨는 또한 대규모 인명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는 진압작전에 대해 군대가 의사결정을 망설이고 있다면서, 협상결과에 따라 진압작전 여부도 달라질 것이라 말했다.

 

그밖의 레드셔츠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수정제안에 대한 아피싯 총리의 태도에 대해 화가 난 반응이었고, 자신들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가난한 북부 농촌 지역으로부터 더많은 지지자들이 방콕으로 오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꽌차이 빠이뽄(Kwanchai Praipana) 씨는 3주째 점거중인 농성장 무대에 올라, "우리 레드셔츠의 올리브 가지(평화적 의도)를 훼손하지 말라. 우리는 더많은 인명손실을 피하기 위해 수정된 타협안을 제시한 것"이라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일년 이상이라도 투쟁할 수 있다. 우리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집회장에 기꺼이 참가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0일 25명이 사망하고 8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도 시위대 해산작전에 실패한 이래, 태국 정국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어 왔다. 위기가 심화되고 군대가 시위대에 대해 새로운 진압작전에서 실탄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발하자, 결국 유엔과 외국 정부들이 이에 경각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러 각국 정부들이 성명서를 발표하야 양측이 삼가하도록 촉구했고, 자국민들에 대해서는 방콕 지역을 벗어나라는 경고를 내렸다.

 

태국 경찰은 어제(4.23) 시위대를 압박해 금융중심지인 실롬 가 입구에서 시위대와 대치를 한 후, 시위대 선봉은 뒤로 약간 후퇴한 상태이다. 이 지역에서 친정부 성향의 과격파와 충돌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위대들이 트럭 타이어와 대나무를 엮어만든 후 기름을 발라놓은 바리케이트는 그대로 남아있다. 이 바리케이트가 배후의 메인 집회장의 광대한 지역을 보호하는 최전선 역할을 하고 있다.

 

주로 빈곤한 농촌지역 및 도시 노동자들인 레드셔츠 시위대들은 대부분 2006년 쿠테타로 물러나 징역형을 언도받고 현재 외국에서 체류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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