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태국군 상황에 대한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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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6 19:33
태국軍, 또 어디로 튀나
방콕=이항수 특파원 hangsu@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육참총장은 現총리에 반기, 특전사령관도 "탁신 지지"
19차례나 쿠데타, 정국변수로…
반정부 시위대와 진압군의 충돌로 21명이 사망하는 유혈사태가 발생한 태국에서 군 수뇌부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최고사령관이 군통수권자인 총리에게 반기를
드는가 하면, 해외 도피 중인 탁신(Thaksin) 친나왓 전 총리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장성도 늘고 있다.태국 군부 최고 실세이자 최고사령관인 아누퐁(Anupong) 파오친다 육군참모총장(대장)은 12일 "현재의 정정 불안은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하고 조기 총선이 그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일부 불만이 있더라도 정부와 시위대 지도부는 대화를 재개해 조기총선 실시 시기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군 병력은 약 31만5000명에 불과하지만 '별(장성)'은 404명으로 세계적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다. 그런 태국 군부는 1946년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즉위 이후 19차례나 군대를 끌고 나와 쿠데타를 일으킨 전력이 있는 태국 정국의 핵(核)이다.
아피싯 총리와 집권 민주당은 군부 이외에도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전격적으로 민주당에 대해 당 해산 결정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선거법 위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최종 결정은 태국 헌법재판소의 몫이기 때문에 2개월~1년의 시일이 걸리지만, 집권측은 커다란 정치적·도덕적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14/201004140008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