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정리) 사이버 학술공동체 "크메르의 세계"
탁신은 어디에 ?
태국정부 캄보디아에 있다고 주장, 탁신측은 부인
(자료사진: The Nation) 탁신 친나왓 전 태국총리의 모습.
태국의 <네이션>(The Nation) 지는 두바이에 머물고 있던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ทักษิณ ชินวัตร) 전 태국총리가, 붉은셔츠 운동(UDD: 레드셔츠)의 시위에 맞춰 어제(3.12) 캄보디아에 도착했다고 최초로 보도한 바 있다. "크메르의 세계" 역시 이를 급보로 완역하여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3월 13일(토)이 되면서 <네이션>은 "탁신 전 총리 행적에 대해 정부측과 탁신 전 총리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는 새로운 보도를 정정해서 내보냈다. 제목 역시 "정부측은 탁신 전 총리가 캄보디아에 있다고 믿고 있다"로 바뀌었다.
<네이션> 지는 최초 보도에서 "차와논 인티라꼬말숫(Chavanon Indharakomansut) 외교부 차관은, 탁신 전 총리가 자가용 비행기로 캄보디아의 시엠립 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차와논 차관은 태국 외교부가 프놈펜 주재 캄보디아대사관에 훈령을 내려, 탁신 전 총리의 동태를 살피도록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늘 추가된 내용에는 정부측의 주장이 보다 상세하게 추가되었다. 이 내용에 따르면, 빤닛 위낏셋(Panich Vikitsreth) 외교부 부장관이 말하기를, 탁신 전 총리가 아랍에미리트연합(UEA)을 정치적 기지로 활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태국정부의 요청에 따라, UEA 정부가 탁신 전 총리를 두바이에서 떠나게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탁신 전 총리의 법률대리인인 놉빠돈 빠따마(Noppadon Pattama) 전 외교부장관은 탁신 전 총리는 여전히 두바이에 머물고 있으며, 시위기간 중 캄보디아로 갈 계획이 없다고 말해, 정부측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또한 UEA 정부가 탁신 전 총리에 대해 떠나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아무런 발표도 없는 상태이다.
역시 태국의 주요언론인 <방콕포스트>(The Bangkok Post)도 이 문제에 관해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방콕포스트>의 기사는 오늘(3.13) 새벽에 트위터 메세지를 보낸 탁신 전 총리는, 자신은 여전히 두바이에 머무는 중이지만, 오늘 오후에 두 딸이 체류 중인 유럽으로 이동하여 사업적 문제들을 처리할 예정이라 말했다고 한다.
"크메르의 세계"는 계속해서 이 문제를 추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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