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화물기에서 대량의 북한제 무기 압수
방콕의 돈무앙 공항에서 11일, 급유를 위해 비상 착륙한 화물기에서 대공 미사일 등 북한제 무기가 대량으로 발견, 태국 경찰 당국이 압수했다고 군 소식통이 12일 밝혔다. 화물기는 평양에서 스리랑카로 떠날 예정이었다고 한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가 금년 6월 채택한, 무기 금수 등을 포함한 대북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관계자에 따르면 압수된 것은 포장된 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로켓포 등 총 수십기로 총 무게는 약 35톤이었다. 이 비행기가 급유 목적 착륙 허가를 요청하는 정보를 받아 군이 공항에서 기내를 수색하는 가운데 무기를 발견했다. 화물기는 旧소련제로 그루지야 국적으로 보인다. 태국 경찰은 12일 아침, 승무원 카자흐스탄인 4명, 벨라루스인 1명 등 5명의 신병을 구속했다.
북한의 무기 수출은 금년 8월 아랍 에미리트 (UAE)에서 이란으로 향하던 북한 관련 선박에서 무기를 압수하였다. 안보리 제재 위원회를 보좌하는 전문가 그룹 중간 보고서는 북한이 6월 이후, 제재 회피 목적으로 화물 목록의 위조등으로 무기 수출을 시도하려는 실태가 밝혀지고 있으며, UAE 사건도 여러 차례 화물 환적 등의 위장 공작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기사 Yomiuri 신문, 12월 12일, 사진 연합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