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비서실은 30일, 12월 5일 생일을 맞는 푸미폰 국왕 (82)은 연례 행사인 전날 연설과 2일 실시하는 국군 퍼레이드 등 관련 행사의 연기를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연기 이후 일정은 미정. 국왕은 발열 등으로 지난 9월 19일부터 방콕 시내의 병원에 입원하고있다. 생일 당일은 왕족, 각료, 의원 외에 왕궁에 모인 사람들에게 모습을 나타낼 뿐이라고 한다.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입원중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왕궁 주변 사원 왓 쁘라께우에서 열리는 장수를 기원하는 스님들의 법요는 청취하나 국왕 본인은 참가하지 않고 와찌라롱껀 왕세자가 대리 참석한다. 왕실은 국왕의 용태는 나아지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에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치 대립의 중재 등 나라의 안정을 도모해 온 국왕의 생일 전날 연설 내용은 매년 주목되어 왔다. 작년에는 방콕 스완나품 국제 공항의 폐쇄 등 정치 혼란과 용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연설을 취소했다.
* NIKKEI, YOMIURI 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