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가 입 닳도록 칭찬한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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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리가 입 닳도록 칭찬한 한국인

핫산왕자 0 1127
★ 아피싯 총리가 입 닳도록 칭찬한 한국인 경영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태국에 투자하길 바랍니다. '셈타이' 같은 한국 기업들이 온다면야 언제든 환영합니다."

아피싯(Abhisit)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지난 19일 방콕 의 총리공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셈타이(SEM-Thai)'는 삼성전기 태국법인을 가리킨 말이다.

아피싯 총리는 "셈타이는 '태국 최고 기업상'을 여러 번 수상했고, 노승환 법인장은 태국에서 활약하는 외국 기업인 중에서도 손꼽히는 '태국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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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휴대폰, LCD TV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만드는 삼성전기 태국법인은 완성품을 팔지 않기 때문에 한국이나 태국에서 광고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태국 총리는 회사와 법인장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회사는 직원 950명에 올해 매출액 3억3500만달러(약 4000억원)를 예상하는 중견기업이다. 노승환(49) 법인장은 1993년 삼성전기가 이곳에 태국법인을 세울 때 주재원으로 발령받아 과장, 부장을 거쳐 5년째 법인장을 하고 있다.

'법인의 현지화'를 과감히 추진, 현재 한국인 주재원은 10명 남짓이고 태국인이 900명을 넘는다. 태국 남부에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나 북부에 홍수가 났을 때 삼성전기는 긴급구조단을 보내 몸으로 봉사하고 성금도 냈다. 매월 장애인 보호소와 빈민 초등학교 등을 돕는 등 봉사활동도 많이 했다.

이런 선행이 태국 언론들을 통해 자주 소개된 것은 물론이다. 그래서 이젠 태국 사람들 상당수가 셈타이를 태국 기업으로 알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태국 정부가 현지 기업과 외자 기업 수천개 중에서 뽑는 '태국 최고기업상'을 6번이나 받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작년부턴 '역(逆)현지화'를 시도하며 관리직을 맡은 태국인 170여명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노 법인장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영업하려면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이해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예전에는 주재원들만 상대하던 태국인 직원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나서는 본사 직원들과도 한국어로 업무 연락을 할 정도입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고요.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방콕=이항수 특파원 hangsu@chosun.com ]


★한국로케 첫 태국영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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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촬영된 첫 태국영화가 공개된다.

지난 8월 한국에서 촬영된 `우연(As It Happens)’이 10월29일 오후 방콕 센트럴월드에서 태국 언론을 상대로 첫 공식기자회견을 연다.

`우연’은 한국에서 촬영된 첫 태국영화로 태국에 부는 한류열기에 편승, 영화의 중요장면들이 한국의 유명 관광지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제작사인 태국 로고필름은 영화를 공동유치한 한국관광공사와 한-태교류센터(KTCC)의 후원으로 영화 홍보 T셔츠 1천장을 제작해 한국 관광을 홍보하며 영화 속 촬영지 알아맞히기 퀴즈이벤트를 통해 당첨자 20명에게 영화촬영지 따라가기 여행상품을 선물하는 등 다양한 한국 알리기 이벤트를 마련한다.

여주인공 나타위라눗 통미는 11월 말 방콕에서 스키 등 한국 겨울관광, 음식, 영화, 오디션 등을 주제로 열릴 예정인 ‘코리아 페스티벌2009’의 한국 관광 홍보대사도 맡을 예정이다.

`우연’은 다음달 23일 공식시사회를 거쳐 12월 3일 태국 전역에 개봉된다. 태국 톱여배우 나타위라눗 통미와 인기가수 겸 탤런트 나윈 야오와폴쿨이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우연’은 두 남녀의 우연히 반복되는 만남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영화.

한국에서의 숙명적인 재회를 통해 사랑이 싹트게 된다는 내용으로 `옹박’ `셔터’ 등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태국영화가 한국을 촬영지로 선택하기는 `우연’이 처음이었다.

서울 한강유람선, 남산 N서울타워, 청계천, 명동 , 세븐럭 등 서울의 다양한 볼거리와 수원화성, 와우정사, 곤지암리조트 등 외국인에게 어필할 만한 경기도 일대에서 촬영됐다. 또 태국에 진출한 대한항공, LG전자 등 국내기업들이 적극 후원했다.

`우연’은 기획단계부터 일본, 중국 등이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태국 내 뜨거운 한류열기에 힘입어 한국으로 최종 낙점됐다.

`우연’은 영화관 개봉에 이어 홈비디오 등으로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의 한국 겨울성수기를 앞두고 한국 알리기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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