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랏컬럼-월드컵-5월13일자

홈 > 태국게시판 > 뉴스
뉴스

- 여행 관련 뉴스, 태국 소식, 각종 공연, 행사 등 한시성 이벤트 정보를 올리는 곳입니다.
- 다른 곳에서 퍼온 글일 경우 반드시 출처를 명기해야 합니다.
- 특히 국내 언론사의 기사일 경우 본문 내용을 올리지 말고 주소만 링크해 주십시오.

타이랏컬럼-월드컵-5월13일자

요술왕자 1 964
앞으로 올리는 태국 신문 '타이랏'의 칼럼은
박태욱님의 '태국어 공부방'에서 퍼왔습니다.
http://211.47.66.26/ihnam/ttboard/ttboard.cgi?act=list&bname=THBOARD1

===================================================

작성자 : 박태욱 (topark@hanmail.net)
작성일 : 2002/05/18 11:09 (2002/05/18 11:41)
조회수 : 13

김규식님은 외대태국어과 졸업후
태국남부 쏭클라대학교 대학원과정을 마치고
최근 한국으로 귀국하신 분입니다.
===============================================


작성자 : 김규식 (rusamilae@hotmail.com)
작성일 : 2002/05/17 11:18
조회수 : 16

다음글은 태국의 최대 일간지인 "타이랏에 실린 컬럼니스트 "니띠품 나와랏"의
월드컵 관련 컬럼입니다

"니띠품 나와랏"은 평이한 문체와 쉬운 설명으로 태국의 어린 학생부터
청,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대중적 인기가 높은 인물입니다.
국내 및 국제정치 분석에 있어서 객관적 시각을 비탕으로 독자들에게
정치적 역사적 안목과 식견을 전달하는 컬럼니스트로 유명합니다.

다음의 연속 컬럼은 학생독자의 질문에 대한 답장으로 씌어졌으며 이 컬럼을
통해 우리는 태국인들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과 한국에 대한 시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을겁니다.

매끄럽지 못한 문맥이 있다면 이해 바랍니다 - 김규식-

5월 13일자

제목 - 월드컵-

청소년 독자들이 다가올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개최라는 제목으로
컬럼을 써줄것을 요청해와 저 "니띠품" 식으로 써보았습니다.

일단 청소년 여러분께서는 저가 유명한 축구 스타들을 거론하며 설명해나갈수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에 관심 있는 분들은 본 신문의 체육면을 참고하시기 바라며
다만 저는 정치, 문화, 외교와 관련된 스포츠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먼저 "한국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무엇을 얻게될까?" 하는 식이라면
글을 써나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이 세계인의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세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부터입니다.
그후 세계엑스포를 1993년에 개최했는데 이두행사기 무사히 잘 치뤄지면서
세계무대에 그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96년 프랑스월드컵이 개최되기전 한국은 이미 월드컵 개최를
마음먹었습니다.
또 다행스럽개도 월드컵 조직위원 13명 가운데 한국인도 포함되어 있는
와중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세계체육계 무대를 누빈지는 오래되었는데 지금 정확한 이름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이후 한국이 다음 월드컵 개최국이 될거라는 보도와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이후 이소문은 거의 기정 사실화 되었습니다.
월드컵 개최지 후로 신청해 놓고 있던 일본은 국민과 정부 모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일본 수상은 "인정할수 없다"고 말하며 아시아 지역에 관한한
세계수준의 어떤 행사든지 일본에서 먼저 열려야하며 그후 이웃 주변국에서
따라 열려야만 받아들일수 있다는 식이었습니다.

아시안게임도 한국보다 먼저,올림픽게임도 한국보다 먼저,세계엑스포도
한국보다 먼저가 되어야한다는 식이었습니다.
한국의 월드컵 개최를 방치할 경우 국가의 위신 뿐만아니라 양국의
수출상품에 대한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거라는 우려였습니다.

한국측에서 본다면 무엇이든 일본이 앞서가도록 내버려두면 앞으로도
모든면에서 일본을 따라가야만 할뿐만아니라 따라잡을수도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따라서 한국측은 심사숙고끝에 일본을 따라잡을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로
월드컵을 생각해냈고 이 경기의 개최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조직위원회에서 한국이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전국 방방곡곡의 국민들 모두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길로 뛰쳐나온사람들은
"우리가 일본을 이겼다"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후에 일본은 한국과 월드컵 공동개최국이 됩니다.)
이 보도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면서 정부측에서는 앞으로 국민들 모두는
개최국의 시민답게 과거와 다른 성숙한 국민의식을 갖춰줄 것과 유연한
자세로 외국인을 맞이할것을 강조했습니다.

독자분들 중에 한국을 방문해본 분들이 있다면 한국 사람들이 경직되어 있고
그다지 웃지도 않으며 눈매나 태도에 있어서도 외국인을 맞는데 인색한
분위기임을 볼수 있었을 겁니다.
전철 계단을 오르내릴때 서로 어깨를 부딪히며 지나갈때도 죄송하다는 말조차없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역사적으로 지금까지 한국인들이 고난의 시대를 살아왔고
과거에 외세의 "침략"이 잦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옛날엔 중국과 일본의 간섭이 있었을 뿐만아니라 식민지시대와 함께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에 이르기까지 계속 괴롭힘과 간섭을
받아왔습니다.

아마 한국인들이 보기에 중국만이 유대관계를 옛날부터 지금까지 맺어온
국가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한국정부도 이런 면들을 걱정하면서 한국이 월드겁개최국이됨을 통해 자국민이 보는 외국인에 대한 나쁜 선입감과 편견을 바꾸어 보려는
기회로 삼는 것같습니다.

독자분들의 희망에 따라 "미니씨리즈" 월드컵 관련기사가 계속될겁니다.

_끝_
1 Comments
부정확 1970.01.01 09:00  
2002월드컵 개최지 선정은 98월드컵 훨씬 이전에 결정되얏는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