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뉴스 - 불법체류자 코로나 검사 받으라더니…보건소 앞엔 단속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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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코로나 검사 받으라더니…보건소 앞엔 단속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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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고귀한 기자 = "불법체류자도 비자확인 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불법체류로 단속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었는데…."

불법체류 2년째인 20대 남성 태국인 A씨. 지난 3일 오후 자신과 같은 불법체류 동료 3명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나주시보건소로 향했다.

불법체류 외국인도 비자확인 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불법체류로 단속되지도 않는다는 대한민국 정부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건소 정문에서 A씨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건 승합차에서 내린 건장한 체구의 10여명. 이들은 불법체류자를 단속하는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었고 곧바로 A씨 일행을 체포했다.

조사를 받는 1시간여 동안 A씨 일행은 약속을 저버린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원망과 함께 본국 송환을 기다려야 하는 자포자기 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코로나 검사 예약서를 소지하고 있어 1시간 만에 A씨 일행은 풀려났지만 이들의 연행 소식은 삽시간에 SNS 등을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 사이에 확산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나주의 한 외국인 집단 주거지에서 생활하는 500여명의 외국인들 가운데 불법체류자들 상당수가 농촌 작업현장에 나가지 않고 이른바 잠수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가게를 운영하는 B씨는 "일하던 외국인 직원이 당장 그만뒀다. 이곳에 사는 외국인들 가운데 40%가량이 불법체류자인데 자신들이 노출되는 농작업에 가지 않고 조용히 숨죽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는 과정에서 정부정책과 엇박자를 낸 출입국관리소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앞으로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코로나19 검사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방역에도 혼선이 예상된다.

특히 상당기간 불법체류자들이 농작업 현장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농번기를 맞은 농촌현장에서 인력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방역·계도 활동을 보고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해당 외국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것을 확인하고는 현장에서 즉시 돌려보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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