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수연기자]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일 지진으로 인해
이곳을 여행중이던 한국 여행자들이 피해를 입었어도 여행자 보험의
보상을 받기는 어렵게 됐다.

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들이 판매하는 해외 여행자보험의
약관은 천재지변에 따른 피해에는 보험사가 보상을 하지 않도록 돼 있다.

즉 이번과 같이 지진, 화산 분화, 해일로 인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는
보험사의 면책 사유가 돼 출국 전 여행자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것.

다만 만약 이번 사고로 숨진 여행자가 국내에서 생명보험에 가입했을
경우에는 보상을 받게 된다. 생명보험은 사고나 종류 발생장소에 관계없이
사망시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동남아 지역 여행 관광객들은 대부분 여행사를 통해 보장 1억여원의
여행자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러나 손보업계는 이번 사고에 따른 한국 여행객의 숫자와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