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 459미터 짜리 전망대 들어선다
HAPPYT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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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1 10:57
태국 방콕에 459m 짜리 세계적 높이의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태국 내각은 6월 27일 총 예산 46억 바트(한화 약 1천610억 원) 규모의 전망대 건립을 입찰과정 없이 승인해 본격적인 건설절차를 밟게 됐다. 짜오프라야 강 인근 클롱산의 차른 나콘7 거리에 조성될 전망대는 전망대 재단과 금융기관, 기부 등으로 건설자금을 조달할 계획. 태국 재무부도 30년 임대 가격과 동일한 국고 재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태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방콕 전망대는 지난해 별세한 푸미폰국왕 왕실 프로젝트의 일환. 지난해 12월 건설계획이 발표됐으나 공사가 재기되지 않고 있었다. 공사의 지연을 방지하고, 건설업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입찰없이 내각 승인을 했다는 게 태국 정부의 발표다.
입장료는 750 바트(한화 약 2만6천원)으로 책정돼 연간 11억 바트의 수익과 8억9천만 바트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데 수익은 모두 자선 사업에 쓰이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828m인 두바이의 버즈 칼리파 빌딩이고 이어 중국 상하이 빌딩이 632m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롯데 타워는 554.5m로 세계 5위 수준. 전망대로는 토교타워가 634m, 중국 캔톤타워가 595m로 459m의 방콕 전망대도 세계적 고층 건축물들과 어깨를 겨루게 됐다.
태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2016년 완공된 방콕 마하나콘 빌딩. 김밥 옆구리 터진 것 처럼 짓다 만 건물모습으로 디자인돼 완공과 함께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77층이며 314m이다. 그 전까지 20여년간 태국 최고 높이를 유지해온 빌딩은 1997년 완공된 방콕 바욕빌딩으로 304m였다. 층수만 보면 85층으로 여전히 태국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