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은행이 운영하는 현금인출기 ATM(Automatic Teller Machine)이 해킹을 당해 1200만 바트(약 4억원)가 털린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ATM을 운영하는 곳은 정부저축은행(GSB)인데 방콕에서만 21개의 기계가 영향을 받았고, 다른 지역에서도 200여 개의 ATM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태국에서 ATM 해킹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달초 대만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악성코드를 사용한 해킹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저축은행은 8월 23일 전국 6개주에 3천개의 ATM을 일시 중단시켰고, ATM 제조사로부터 기술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경찰은 해킹단이 동유럽 쪽 범죄조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NCR이란 회사에서 공급한 ATM은 태국 SCB 은행 등도 사용하고 있다.
한편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는 보안강화를 위해 이르면 올해 말부터 모바일 뱅킹에 지문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0월 경 공청회를 거쳐 확정할 예정인데 보안성 강화라는 장점과 함께 기술적 문제, 해킹의 우려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출처: 해피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