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어느날 이었습니다...

태국 친구가 신문을 들고 오더군요

칼라풀 한것이 여느신문과 달라보여 물었더니

질은 별로 안좋은 우리나라 스포츠 신문 같은거라고 하더군요

그냥 그려려니 하면서 같이 신문을 보고 있는데

(물론 저는 그림만...봤습죠...근데 태국 신문은 사람 죽은 사진 많이나오더

라고요...모자이크 처리도 미약하고....아무튼..)

1면에 왕자로 보이는 듯한 사람 사진이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 사람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봤죠

당연히 왕자라는 짤막한 말 한마디

말을 듣고 사진을 보니

옆에 여자가 여럿 있더라고요

또 궁금해서 물어보았더니

이 여자는 두번째 부인의 어쩌구, 이 여자는 세번째 부인의 어쩌구...

이렇게 말을 해주더라고요...

순간...저는...

"하하...어떻게 같이 다니지?이상한 사람이..네..."

라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그 후 날아오는 싸늘한 시선 --;;

제가 끝을 흐리면서 아차 싶더군요

왕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왕자는 잘 말해본적이 없기에...깜빡 한거죠...

결국 저는 "이상한 사람이...네..가 아니라...!@#$!@$"

아무튼 그렇게 말을 흐렸죠 --;;;하지만 친구의 표정은 영...

그 후로 대화가 안되더라고요.

저는 저대로 미안하고 친구는 친구대로 무표정...

몇 분이 지나서 친구가 말하더군요

"너...경찰이 너 이야기 들었으면 넌 죽었다..."


순간 --;; 온몸에 닭살이...

흠 아무튼 여러분들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냥 이야기를 안하는 편이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이상

그냥 에피소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