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광객이 다시 태국으로 돌아온다.
HAPPYTHAI
0
1235
2016.05.26 15:05
* 사진=방콕포스트
한 때 태국을 꾸역꾸역 찾았던 러시아 관광객이 늘 것이란 전망이다.
태국 관광청은 유가 상승세에 따른 루블화의 절상으로 올해 태국을 찾는 러시아 관광객이 연 100만 명 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을 찾는 러시아 관광객은 2009년 전까지만 해도 30만 명을 밑돌았으나 2011년 105만 명을 순식간에 넘어선 뒤 2013년엔 174만 명, 2015년엔 160만 명을 돌파했다.
러시아인은 당시 중국인과 말레이시아인에 이어 태국을 세번째로 많이 찾는 관광객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경제가 주로 석유, 가스 등 에너지수출에 의존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국가들의 제제와 국제 유가 인하가 겹쳐 겅제가 곤두박질치자 관광객도 줄었다.
지난해 러시아가 3.7%의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한 가운데 태국을 찾은 러시아 관광객은 88만 명 대로 2년 전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났다.
러시아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태국 파타야와 푸켓 등. 특히 파타야 해변 곳곳에는 일광욕을 즐기는 몸집 좋은 러시아인들이 빼곡했었다.
올해도 러시아의 마이너스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태국 관광당국은 러시아 관광객들의 증가가 과거처럼 가파르지는 않지만 올해 1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돈 많이 쓰는' 여행객의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3년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은 태국에서 하루 평균 3,800 바트를 썼는데 올해는 4,500 바트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인들의 소비액은 유럽인 평균보다 300바트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태국을 찾는 러시아 관광객들은 스파, 미용관련 서비스, 요리교실, 무에타이 관람 등을 즐기는데 돈 쓰는, 이른바 '컬러 좋은' 여행객의 비중도 현재 30%에서 2017년 쯤엔 55%로 늘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처: 해피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