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국 관광객을 유치해야해 어찌보면 대립적 위치에 서왔던 한국-태국 관광 기관들이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태국정부관광청은 3월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쏨낏 태국 경제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관광진흥을 위한 정보교환과 인력발전을 위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유타삭 수파손 태국 관광청장은 "한국은 영화, 케이팝 등 다양한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한국 관광진흥 전략에 대한 정보가 태국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5년  137만 명의 한국인이 태국을 방문했지만 한국어를 하는 태국인 여행가이드 수가 부족하다"며 "인력발전을 위한 지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일환으로 태국 체육관광부는 4월부터 태국인 중 가이드 자격증은 소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한다)
수파손 태국관광청장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은 태국에게 매우 중요한 관광 시장"이라며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가 올해는 10％ 늘어나고 2018년까지 18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태국관광청은 한국인 자유 배낭여행객을 위해 이날 한국어 가이드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태국관광청 외에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태국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태국 과학기술부 과학기술개발국 등 양국 8개 기관이 경제·무역·투자·교육 및 과학분야 협력강화와 교류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태국 관광청장이 몇몇 통계를 인용하며 양국 관광현황을 밝혔길래
2003년 이후 양국을 방문한 양국 관광객을 연도별 통계 및 그래프로 표시해 봤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