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부유층 자제들의 교통 사망사고, 태국판 '유전무죄 무전유죄'?
전복되어 있는 자네폽 위라폰의 차량 (사진출처: 방콕포스트)
태국 부유층 자제들의 대형 교통 사망사고가 논란과 비난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아유타야 방파인에서 자네폽 위라폰(37)이라는 호화수입차 회사의 상속자가 자신의 벤츠 차량으로 앞서가던 포드 차량을 들이받아 2명의 대학원생이 화염에 휩싸여 사망했다.
그러나 경찰은 초기수사 단계에서 너무 느린 일처리로 맹비난 받았고, 가해자는 음주 측정도 거부했다.
자네폽의 사건은 3년이 넘은 2012년 9월에 발생해 아직까지도 계류 중인 뺑소니 사망사고에 대한 결과로 관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사건에 연루된 가해자는 당시 태국 5대기업에 드는 레드불 창업자인 찰레오 유비다의 손자인 27세의 보라윳 유비다였다.
교통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뒤 체포된 그는 그 뒤 방콕 통로 경찰서의 가해자 조사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은 물론 통보도 없이 출석을 연기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몰던 페라리 승용차로 경찰관을 치고 도망간 뺑소니 사고사실을 순순히 인정했고 경찰은 보라윳의 혈액검사에서 코카인 성분이 발견돼 마약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도 발표했다.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서의 중간 간부는 사고사실을 무마하려다 들통나 징계까지 받았다.
이 사고와 관련, 2016년 3월 22일자 오늘 태국 신문에 난 검찰의 코멘트는 이랬다.
"기소를 위해 추가 증인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으며 가해자가 몇몇 사안이 불분명하다며 공평히 해줄 것을 요청해와 공평성을 기하는 차원에서 심문을 더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난하든 부자든 모든 교통사고에 대해 우리는 똑같은 법기준을 적용할 것이다!"
가해자가 인정한 뺑소니 사망사고. 게다가 사망자는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 경찰 중간 간부가 사고사실을 무마하려다 들통나 징계를 받았고 가해자는 몸이 아프다는 등 이런저런 핑계로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도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3년이 훌쩍 지나고 있다. <By Harry>
출처:www.happytha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