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의 저가항공 녹에어 조종사들의 묻지마 파업
태국 저비용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국내 노선을 운영 중인 녹에어가 갑작스런 항공편의 대거 중단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녹에어는 지난 1월 14일 일요일 방콕 돈무앙 공항과 콘깬, 치앙마이, 푸켓 구간 등 9편의 국내선이 갑자기 취소됐다. 녹에어 측은 처음엔 기술적 결함이라고 둘러댔다가 결국은 조종사 10여명의 파업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태국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항공안전수준 저평가를 받은 뒤 안전수준을 개선하라는 지속적인 압력을 받고 있다. 녹에어 측은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기준에 맞춰 항공운항과 관련, 안전감사를 강화했는데 조종사들이 이에 대한 불만을 품고 집단행동을 한 것이었다.
승객을 볼모로 한 조종사들의 예고없는 `귀족 파업'과 이에 대처하지 못해 수많은 이용객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끼친 항공사 측에게도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녹에어는 파업에 참여한 조종사 중 1명은 해고, 나머지는 정직 처분 등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국적기인 타이항공이 39.2%로 최대지분을 보유한 녹에어는 항공기 앞부분을 새처럼 디자인한 태국 최대의 국내선 저가항공이다. '녹'은 태국어로 '새'라는 뜻.
2004년 설립돼 현재 인도 등 국제선을 포함 국내선 24곳 등 27곳에 취항하고 있다. 189석을 갖춘 보잉737-800 19대가 주력기종으로 총 25대를 보유하고 1천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출처:www.happythai.co.kr
[출처] 태국 최대의 저가항공 녹에어 조종사들의 묻지마 파업|작성자 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