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딸기냄새 태국 곳곳에 솔솔~ '태국한류 바통 한국산 딸기도 이어간다'
태국 언론들 한국 딸기 인기 속속 보도, 한국딸기 시장점유율 2위
태국 영문 일간지 방콕 포스트의 인기섹션 지면인 라이프(Life) 면이 한국 딸기로 도배됐다.
방콕 포스트는 1월 28일자 라이프 섹션 중 2면에 걸쳐 한국 딸기의 맛과 종류, 딸기 제품 , 재배지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삐라왓 자리야솜밧 기자가 얼마전 방콕 aT 센터가 지원하고 한태교류센터(KTCC)가 진행한 프레스 팸투어에 참가해 가평 등의 딸기 농장 등을 체험한 뒤 느낌과 정보를 상세히 적었다.
한국이 한우, 김치, K-Pop 컬처의 성공에 이어 이젠 딸기를 주제로 한 여행이 인상을 주고 있다며 시작한 기사는 한국이 과거에는 일본 딸기를 재배했지만 이제는 자체 개발한 매향, 설향 등의 품종으로 세계 5대 딸기 생산국이 됐다며 소개했다.
한국은 2014년 총 20만 톤의 딸기를 수확했고 2015년엔 3천3백만 달러를 수출했다고도 전했다. 방콕포스트는 딸기의 맛과 종류 뿐만 아니라 딸기 빙수, 케이크, 피자 등 다양한 딸기관련 제품과 함께 딸기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지도와 정보 등을 자세히 곁들였다.
한편 지난 1월 13일자엔 또다른 태국 영문 일간지 네이션이 'Making Merry with Berry'란 제목으로 1면과 백면 전면을 할애한 보도로 주목을 끌었다. 태국에서 미국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인 한국딸기의 선두도약이 금방 올 것 같은 느낌이다.
또다른 딸기 기사 보기==>http://blog.naver.com/leekiza/220596152172
*Harry Comment
해외여행객 유치가 한국에서 새해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서울에 편중돼 있는 관광지를 보다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지역관광을 활성화 하고 관광상품도 테마별, 축제별, 지역별로 보다 다원화해야 한다. 재방문 고객의 수를 늘리는 실질적 방법도 연구해야 한다. 교통, 숙소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겠지만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관광컨테츠 개발이 먼저 중요하다. 여기엔 영화, 드라마 유치, 지역축제 홍보 등을 통한 전략적 접근과 정책적 지원이 동시에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 800만 명 유치를 바라보며 한국의 중국 관광객 유치 선두자리를 큰 차이로 빼앗아 버린 태국은 몇년전 태국북부를 무대로 한 중국영화의 촬영유치, 양국간 복수의 관광사무소 개설, 비자발급의 편의,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에티켓 북 발간 등을 통해 요우커의 환심을 사고 있다.
2015년 태국의 관광수입은 전체 GDP의 10%를 넘어섰다. 2%대의 경제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만이 유일한 블루칩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도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격적 전략을 쓰고 있다. 불법 노동력 유입을 감수하고 비자면제를 전격 단행한 뒤 수개월째 관광객 유치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적극적인 세금환급 정책 등은 태국 여행객에게 파다하게 소문나 있다. 태국내 다양하고도 큰 규모의 관광페스티벌, 엑스포 등을 수시로 개최, 홍보에도 열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다.
태국 시장을 놓고 10년째 앞서거니 뒷서거니 일본과 한국은 경쟁을 벌였고, 한국은 2013년까지 한류와 한국제품의 인기폭발에 힘입어 잘 달려왔다. 하지만 한국이 남북간 긴장 상황 조성과 메르스 등으로 머뭇거리는 사이, 2년전부터는 관광객 유치수에서도 일본은 한국을 큰 차이로 추월해 가고 있다. 2015년 태국 여행관련 미디어들은 일제히 'Japan Fever'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국 관광, 한국어, 한국제품 등의 태국내 수요를 견인했던 태국 한류가 시들해 지지 않도록 더 큰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인 가운데 특화된 우리 상품의 해외진출과 맞물려 재미있고 한국적인 관광컨텐츠 개발은 무엇보다 시급히 요구된다. 흥미로웠는지 '딸기밭 체험' 을 연이어 크게 다룬 태국 신문들의 보도를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