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면세점 킹파워 독점구도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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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면세점 킹파워 독점구도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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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거대 면세점 킹파워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것 같다.

방콕 포스트의 1월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태국 세무국은 최근 킹파워 독점구조의 태국 면세점 시장에 새로운 사업자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업자에게 시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면세품의 픽업센터를 공항 내 허용함으로써 킹파워와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항내 면세품 픽업센터 설치는 현재 태국 공항공사와 킹파워 사이에 향후 4년간 면세점 운영 독점 계약이 남아있어 정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라고 한다.

태국 세무국은 1월 20일 관련기구들과 태국 공항 내 면세품 픽업센터 수를 늘리는 안과 럭셔리 상품에 대한 수입세 인하 방침을 논의했다.

공항 내 타 면세점들의 픽업센터가 허용돼 공식화 되면 태국 진출에 관심이 큰 한국의 롯데 면세점 등에는 청신호가 켜질 전망. 과거 쁘라친 쭌통 교통부 장관은 "한국의 롯데 그룹이 태국 내 면세사업에 관심이 크다"고 공개하기도 했었다.

현재 럭셔리 수입품에 대해선 3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관세율의 인하는 태국내 국내 소비진작과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

1989년 창설된 킹파워 인터내셔널그룹은 방콕 수완나품공항, 돈무앙공항, 핫야이 공항 등에서 독점면세점을 운영중이며 약 7천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07년엔 태국 공항공사(AOT)와 법정공방을 벌이기도 했으며 2012년엔 방콕의 제 2공항으로 재운영되는 돈무앙공항의 운영입찰권을 따냈다. 2014년 매출은 2조원 이상이다.

킹파워면세점은 태국 공항공사에 연간 20억 바트(한화 약 700억원)를 지불하고 있는데 2012년 당시 돈무앙공항 면세 사업자 입찰 때는 한달에 6천300만바트(한화 약 22억원) 또는 연간 7억5천600만바트를 제시했었다.

이는 태국의 센트럴 리테일주식회사가 써낸 4천만 바트보다도 55%인 2천만바트가 높고, 한국 신라몰의 3천5백만, 시암퓨처의 2천4백만바트보다도 3배나 높아 관계자들을 경악시켰다.

돈무앙공항을 이용할 쇼핑구매력이 있는 국제선 승객이 많지 않을 텐데 킹파워가 이처럼 많은 입찰금액은 써낸 것은  태국 내 공항면세점의 독점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른 사업자의 면세사업 진입을 견제하고 있는 있는 킹파워와 이미 방콕시내 면세점 사업을 공표한 롯데, 신라 등 한국을 비롯해 제 3의 외국 면세업자들과의 불꽃 튀는 경쟁이 본격적인 막에 오를 전망이다. <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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