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부인은 '복부인'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의 부인 포자만 여사가 자기 명의로 수도 방콕의 국유지 경쟁입찰을 통해 국립문화센터 근처의 노른자위 땅을 차지하게 됐다. 태국 언론은 포자만 여사는 방콕 신개발지의 국유지 1만7천여 평을 7억7천2백만바트(2백30억원 상당)에 확보했다고 12월 19일 보도했다. 이 땅은 내년 4월 개통될 방콕 지하철 노선에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포자만 여사가 손에 넣은 국유지는 금융 위기 발생 2년 전인 1995년 도산한 금융회사 '에라완 트러스트'의 자산으로 태국 정부가 압류, 중앙은행(BOT) 산하기관에서 관리했던 땅으로 많은 이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포자만 여사는 최근 태국증권거래소(SET)에 상장한 부동산 개발회사 'SC애셋'의 지분 3.6%를 갖고 있으며 핀통타와 패통탄, 두 딸의 이 회사 지분은 각각 36.3%로 돼 있다. 12월 18일 이 회사 주식은 국유지 구입 소식에 힘입어 6%나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