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바트화 사상 최장 하락..정국불안 원인
걸산(杰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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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2 21:58
태국 바트화 사상 최장 하락..정국불안 원인
연합뉴스|입력 14.01.02 17:17 (수정 14.01.02 17:17)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 바트화가 2일 정국 불안 탓에 11일째 하락해 사상 최장 하락세를 기록했다.
태국 바트화는 이날 오전 달러당 32.958바트로 떨어져 11일째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지난 2010년 3월 1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바트화는 또 지난해 말 달러에 대한 가치가 연초 대비 6.9% 하락해 지난 200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연간 하락률을 보였다.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말부터 계속된 정정 불안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태국의 정치적 긴장이 지속됨에 따라 바트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태국증권거래소(SET) 지수는 반정부 시위대가 방콕에서 대규모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선언한 후 2일 오전 장에서만 32.84포인트, 2.53%가 빠져 1,265.87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정부 시위가 계속된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태국 증시에서 13억달러를 철수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중앙은행(BOT)은 주가와 환율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는 22일 금리 정책을 검토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다.
ksh@yna.co.kr
(끝)
연합뉴스|입력 14.01.02 17:17 (수정 14.01.02 17:17)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 바트화가 2일 정국 불안 탓에 11일째 하락해 사상 최장 하락세를 기록했다.
태국 바트화는 이날 오전 달러당 32.958바트로 떨어져 11일째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지난 2010년 3월 1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바트화는 또 지난해 말 달러에 대한 가치가 연초 대비 6.9% 하락해 지난 200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연간 하락률을 보였다.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말부터 계속된 정정 불안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태국의 정치적 긴장이 지속됨에 따라 바트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태국증권거래소(SET) 지수는 반정부 시위대가 방콕에서 대규모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선언한 후 2일 오전 장에서만 32.84포인트, 2.53%가 빠져 1,265.87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정부 시위가 계속된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태국 증시에서 13억달러를 철수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중앙은행(BOT)은 주가와 환율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는 22일 금리 정책을 검토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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