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조기총선 연기 가능성 대두
걸산(杰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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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9 10:35
태국, 조기총선 연기 가능성 대두
2013-12-18 18:07
내년 2월로 예정된 태국의 조기총선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정치세력의 거부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더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선거위원회는 반정부 시위를 이끄는 지도부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의 선거 연기 요구에 대해 정당들이 합의하면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사무총장인 PDRC는 17일 선거위원회를 방문해 선거 연기를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PDRC는 조기총선으로는 현재의 정국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며 선거 연기를 요구하면서 선거를 실시하기 전에 정치 개혁을 먼저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텝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친나왓 총리를 사퇴시키고, 각계 대표로 이루어진 '국민회의'를 조직해 정치 개혁을 단행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19일부터 시위를 재개하고, 오는 22일에는 또다시 대규모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사면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포괄적 사면법안 추진을 계기로 지난달 초부터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자 잉락 총리는 지난 9일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발표했다. 이후 시위 규모는 2천~3천명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대가 조기총선을 받아들이지 않고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경고함에 따라 태국의 정정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
2013-12-18 18:07
내년 2월로 예정된 태국의 조기총선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정치세력의 거부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더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선거위원회는 반정부 시위를 이끄는 지도부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의 선거 연기 요구에 대해 정당들이 합의하면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사무총장인 PDRC는 17일 선거위원회를 방문해 선거 연기를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PDRC는 조기총선으로는 현재의 정국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며 선거 연기를 요구하면서 선거를 실시하기 전에 정치 개혁을 먼저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텝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친나왓 총리를 사퇴시키고, 각계 대표로 이루어진 '국민회의'를 조직해 정치 개혁을 단행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19일부터 시위를 재개하고, 오는 22일에는 또다시 대규모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사면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포괄적 사면법안 추진을 계기로 지난달 초부터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자 잉락 총리는 지난 9일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발표했다. 이후 시위 규모는 2천~3천명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대가 조기총선을 받아들이지 않고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경고함에 따라 태국의 정정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